무산됐던 동물 장례시설 조성 재추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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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월읍 소재 한 마을 유치 희망...3000평 규모 부지 검토

지난해 사업 예정부지 인근 주민들의 반대로 무산됐던 동물 장례시설 조성사업이 최근 다시 추진되면서 이번에는 사업이 제대로 진행될 수 있을 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시 애월읍에 동물 장례시설과 제2동물보호시설 조성을 위한 부지 검토를 진행 중이라고 11일 밝혔다.

동물 장례시설과 제2동물보호센터 설립은 2016년 동물보호법이 개정됐음에도 제주지역에 동물 장례시설이 없어 매년 수천 마리의 죽은 반려동물과 안락사 된 유기동물이 쓰레기봉투에 담겨 매립장에 매립되는 등의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다.

이에 제주도는 서귀포시지역에 동물장례시설과 제2동물보호시설을 설치하기로 하고 2018년 초 부지 마련을 위한 공모를 실시했다.

당시 서귀포시 남원읍과 안덕면이 공모에 참여하면서 관련 협의가 진행됐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로 인해 무산됐다.

이에 제주도는 서귀포시 대신 제주시에 사업을 추진하기로 하고 부지 확보에 나섰지만 지역주민들의 반대에 부딪치면서 결국 올해부터 착공에 들어가겠다던 제주도의 사업 계획이 중단됐다.

하지만 제주시 애월읍지역 A마을이 올해 동물 장례시설과 제2동물보호시설 유치를 신청하면서 제주도는 현재 사업 예정 부지를 대상으로 시설 설치가 가능한 지 여부에 대한 검토를 진행 중이다.

사업 예정 부지는 3000여 평(9917㎡) 규모로 제주도는 이달 중 부지 검토를 마무리하고 주민의견 수렴 등 관련 절차에 돌입할 방침이다.

제주도 관계자는 “아직 주민 협의 등의 절차가 남아있기는 하지만 마을측에서 직접 시설 유치를 신청했고 마을 관계자들도 긍정적인 반응을 보이고 있기 때문에 사업이 무산될 가능성은 적어 보인다”면서 “관련 절차들이 예정대로 순조롭게 진행되면 내년부터 시설 착공 등 본격적인 사업이 가능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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