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늘 수매가격 농가 기대감 높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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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주말부터 마늘 수확이 시작된 가운데 올해산 마늘 수매가격에 대한 농가들의 기대감이 높아지고 있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등에 의하면 올해산 제주지역 마늘 재배 면적은 1795㏊로 평년(2111㏊) 대비 15% 감소하며 예상 생산량도 평년보다 27.4% 줄어든 2만4107t으로 조사됐기 때문이다.

재배 면적이 줄면서 ㎡당 포전거래 계약 단가도 지난해 11월 평균 1만6000원에서 계속 오르며 지난 3월에는 2만1000원까지 뛰었다.

마늘 농가에 따르면 ㎡당 포전거래 계약 단가가 2만원을 넘어선 것은 올해가 처음이다.

농민들은 올해의 경우 마늘 생산량이 크게 줄어든 만큼 올해 농협 수매단가도 예년보다 높게 책정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박태환 제주마늘생산자협회장은 “포전거래 가격이 뛴 만큼 올해 마늘 수매단가는 상품 기준으로 ㎏당 3500원은 받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박 회장은 또 “올해는 작황이 안좋아 중품이 많이 나올 것으로 우려된다”며 “중품 가격을 지지하기 위해서는 상품에서 제 값을 받아야 한다”고 밝혔다.

제주지역 마늘 계약단가는 2016년 ㎏당 4200원으로 역대 최고로 높았다가 2017년 3200원, 2018년·2019년 각 3000원으로 하락세를 이어왔다. 특히 지난해에는 2300원으로 폭락하며 농민들에게 시름을 안겼다.

농협중앙회 제주지역본부 관계자는 “빠르면 오는 주말 대정농협을 시작으로 마늘 주산지 농협별로 마늘 수매단가를 결정한다”며 “지난해보다는 높은 가격에 결정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한편, 깐마늘 도매가격은 재고량이 줄면서 11일 기준 ㎏당 7600원으로 전년 동기(4179원) 대비 82%, 평년(5837원) 대비 30% 올랐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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