빈집에서 갑자기 왠 불이?…범인은 ‘반려동물’
빈집에서 갑자기 왠 불이?…범인은 ‘반려동물’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도 소방본부, 주의 당부

반려동물이 전기레인지를 건드려 발생하는 화재가 잇따르고 있어 주의가 요구된다.

12일 제주특별자치도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도내에서 24건의 전기레인지 화재가 났고, 이 중 8건(33%)은 반려동물에 의해 발생했다.

더욱이 올 들어 최근까지 발생한 전기레인지 화재 3건은 모두 반려동물에 의한 것이었다.

실제 지난 3월 19일 서귀포시 동홍동 안 오피스텔에서 고양이가 집안을 돌아다니다 전기레인지를 작동해 쓰레기봉투가 타면서 불이 나 195만원의 재산피해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이 최근 5년간 화재 정황을 살펴본 결과 대부분 전기레인지 주변에 음식물이나 반려동물 먹이가 놓여 있었다.

제주도 소방본부는 화재 재현실험도 했는데, 터치식 전기레인지는 사람의 손가락뿐만 아니라 애완동물 발바닥 등 체온이 있는 피부에 모두 반응했고, 다이얼식 전기레인지 역시 애완동물이 이동하면서 접촉할 경우 쉽게 돌아가 작동됐다.

소방 관계자는 “반려동물을 집에 두고 외출할 때는 전기레인지 전원을 차단하거나, 작동 버튼을 잠금 설정하면 화재 예방에 도움이 된다”며 “전기레인지 위에 의류나 상자 같은 화기에 취약한 물건을 두는 것은 매우 위험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