빅데이터 기반 방역체계 구축...안심 여행지 만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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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 ITOP 국제정책세미나]
지난 4~5일 ITOP 국제정책세미나서 위드 코로나 대응 논의
‘안심코드’·‘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 대안으로 제시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캠퍼트리 제주 호텔에서 ‘제5회 섬관광정책(ITOP) 국제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캠퍼트리 제주 호텔에서 ‘제5회 섬관광정책(ITOP) 국제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포스트 코로나 시대를 대비해 섬 관광이 나아가야 할 길을 모색하는 자리가 마련됐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관광공사는 지난 4~5일 이틀간 캠퍼트리 제주 호텔에서 5회 섬관광정책(ITOP) 국제정책세미나를 개최했다.

ITOP 포럼 창립 이후 최초로 세계관광기구의 공식 후원으로 개최된 이번 행사는 ITOP 포럼 회원지역과 세계 전문가들이 한자리에 모여 섬 관광지역의 사례를 공유하고, 향후 과제를 논의하는 자리로 꾸며졌다.

섬관광 전문가 한자리에

행사는 포스트 코로나 시대, 섬관광이 나아가야 할 길을 묻다를 주제로 다양한 의견을 교환하는 장으로 펼쳐졌다.

행사 첫째 날 세션1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위드 코로나시대의 안전한 관광을 주제로 위드코로나 시대의 스마트 관광의 현황과 향후 과제를 모색했다.

세션2‘ITOP 회원지역의 코로나 대응을 주제로 코로나19 이후 ITOP 회원지역의 관광 변화와 대응정책이 공유됐다.

행사 이튿날에는 세션3 ‘관광빅데이터 산업의 현황과 방향을 주제로 논의가 이뤄졌다. 이후 참가자들은 머체왓 숲길, 이브이패스, 제주981파크 등 제주 투어를 즐겼다.

제주형 대응 정책으로 관광 위기 타파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2년째 일상을 가로막고 있는 가운데 세계는 점차 위드 코로나로 전환하며 트래블버블 확대를 통해 막혔던 하늘길을 다시 열어가고 있다.

비대면과 빅데이터를 기반으로 한 스마트관광이 성장 가능성이 높은 유망한 분야로 전망되면서 관광객과 지역민 모두 안전한 관광을 위한 지자체와 업계의 고민도 깊어지고 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제주도는 관광진흥기금 지원을 통해 업계 타격을 줄이는 한편 관광객 이동패턴 분석에 근거한 방역체계의 효율화, 언택트 관광지 발굴 및 홍보 정책 등을 전개해왔다.

변영근 제주도 관광정책과장은 제주지역의 코로나19 대응주제 발표를 통해 개인정보 보호와 방역을 다잡은 제주안심코드(제주형 전자출입명부)’와 제주관광공사가 지난해 12월 정식 오픈한 개별·비대면 관광 트렌드에 부합하는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를 소개했다.

변 과장은 제주형 방역 기조는 신속·정확성에 기반한 스마트 방역 체계 구축이라며 제주안심코드는 코로나19 확진자의 방문 이력과 접촉자를 신속하게 파악, 코로나19 집단감염에 효과적으로 대응하기 위한 전자 출입명부 시스템이라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제주안심코드는 개인정보는 철저하게 보호하지만 코로나 팬데믹 위기를 혁신적으로 관리하는 사례가 될 것이라고 평했다.

이와 함께 “‘실시간 관광지 혼잡도 분석 서비스는 통신사(SKT)의 기지국 데이터를 활용해 도민·관광객들의 성별, 연령별 지역 분포도를 5분 단위로 업데이트해 제공한다실제 유엔세계관광기구(UNWTO)는 이러한 제주의 빅데이터 관광 서비스를 스마트 관광 사례로 소개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빅데이터로 스마트 관광 이끈다

제주관광공사는 코로나19가 제주 전반에 어떠한 영향을 미치고 있는 지 신용카드, 이동통신 등 빅데이터를 통해 활발히 파악하고 있다. 제주관광공사는 제주 여행 패턴의 변화가 뚜렷하게 나타난 빅데이터 분석 결과 등을 토대로 포스트 코로나19에 대비한 관광 홍보 전략을 마련해 나갈 방침이다.

고선영 고선영 제주관광공사 데이터R&D 그룹장은  제주관광 빅데이터 사업 현황과 향후 방향주제 발표를 통해 관광 빅데이터 통계 결과를 설명했다.

실제 관광빅데이터 분석 결과, 2013년 특정지역에 편중됐던 관광객 소비는 2019년 제주 전지역으로 확산된 사실이 확인됐다.

또 코로나19 이후 해외여행에 대한 검색량은 감소했지만 2018년과 2019년 대비 제주호텔’, ‘제주여행’, ‘제주숙소검색량은 증가했다. 자연 경관 감상과 소수로 즐기는 액티비티 활동 등 검색 빈도가 집중된 것도 특징이다.

그는 수요 중심 관광 빅데이터 기반을 통한 관광 경제혁신을 목적으로 빅데이터 플랫폼 구축을 추진했다면서 수요가 높은 제주 관광 데이터를 명확히 하면서 혁신적인 관광산업생태계 조성에 힘쓰고 있다고 말했다.

그는 앞으로도 관광 데이터와 데이터 분석인력이 미흡한 제주 관광업계가 다양한 관광 비즈니스를 창출하는 데 도움을 줄 수 있도록 지속해서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제주도는 안전한 여행을 추구하는 관광객 니즈에 부합하는 관광도시

황해국 UNWTO 아태지부국장, 2023년 이후 관광산업 부흥 전망

촘촘한 방역 체계가 갖춰진 제주는 관광객에게 매력적인 장소입니다.”

황해국 세계관광기구(UNWTO) 아시아 태평양지부국 국장(사진)한국관광 1번지 제주를 중심으로 유관기관이 전도적 방역 체계를 구축한 사실을 알고 있다면서 제주는 안전한 여행을 추구하는 최근 관광객의 니즈에 부합하는 관광도시라고 말했다.

황 국장은 침체기에 빠져있는 관광산업이 다시 상승 곡선을 그리는 시기를 2023~2024년 이후로 전망했다.

그는 코로나19 여파에 따라 세계적으로 관광객 수는 30년 전 수준으로 돌아갔다유럽 등에서는 해외여행을 환영하고 있지만 아시아 태평양지역은 보수적인 면이 있기 때문에 아직 조심스럽다. 시장마다 회복시기가 다를 수 있다고 말했다.

해외여행이 재개되면 제주 관광시장이 위축되는 게 아니냐는 우려와 관련해서는 제주 관광의 품질과 서비스는 충분하다제주의 명성이 굳혀진 만큼 지금같은 방역체계를 유지하고 관광상품을 꾸준히 개발한다면 관광객은 더 많이 유입될 수 있다고 말했다.

그는 올해 UNWTO가 이번 세미나를 공식 후원한 계기에 대해 제주관광공사와의 꾸준한 협력을 꼽았다.

황 국장은 지난해 초 제주관광공사와 세미나를 공동 개최하기로 협의했지만 코로나19 여파로 상황이 여의치 않았다내년에 여건이 되면 공동 개최를 하고 싶다고 말했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일보 공동기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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