준비된 인재 양성, 기업 동반성장 이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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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더큰내일센터 ‘청년의 가능성이 제주의 내일로’
분야별 전문 교육·직무체험·경력개발 프로그램 등 제공
기업체와 취·창업 네트워크 연계…인재 양성 혁신 성과

 

제주더큰내일센터는 ‘6+6+12’개월 과정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 모습.
제주더큰내일센터는 ‘6+6+12’개월 과정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 모습.

취업난이 코로나19 장기화로 가속화되면서 청년 고용 시장에도 빨간불이 들어왔다.

제주지역도 예외는 아니다. 특히 제주지역은 300인 이상 기업이 턱없이 모자라고 직업군도 서비스업에 편중돼 있어 지역 청년들이 취업에 어려움을 호소하고 있다.

이에 제주특별자치도는 제주 청년들이 고향에서 직장을 구하고 정착할 수 있는 특단의 대책을 마련했다.

청년의 가능성이 제주의 내일로 연결된다는 목표 아래 제주더큰내일센터(센터장 김종현, 이하 센터)를 조직하고 다양한 프로그램을 펼치며 전국 지자체의 모범 사례가 되고 있다.

제주 청년은 고향에서 일하고 싶다

청년들이 일자리를 찾아 제주를 떠나고 있다.

2018년부터 전출인구 증가세로 전환돼 145명 순유출 이후 20191029, 20201178명 등을 기록하며 3년 연속 젊은층 이탈 가속세다.

청년 고용의 양은 양호한데 비해 질이 떨어지기 때문으로 분석된다.

일자리도 관광 등의 서비스업을 중심으로 편중돼 있다.

300인 이상 기업은 턱없이 모자라다.

기존 정책 사업에도 한계가 있었다.

청년을 대상으로 한 인턴쉽, 직업훈련과 창업지원에 국한돼 단순 기업 활동 지원 위주의 정책으로 청년이 경험을 쌓고 역량을 강화하는데 역부족이다.

구업난에 목마른 청년들의 갈증을 해소할 수 있는 특단의 정책이 필요했다.

제주더큰내일센터는 ‘6+6+12’개월 과정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 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 모습.
제주더큰내일센터는 ‘6+6+12’개월 과정의 체계적인 교육 프로그램과 실무 경험을 바탕으로 청년들이 스스로 성장하고, 역량을 강화할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고 있다. 사진 은 프로그램에 참여하는 청년들 모습.

청년 역량 강화는 물고기 잡는 법부터

제주도는 2019년 센터 문을 열고 본격적인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한 취·창업 통합 창구를 만들었다.

센터가 추구하는 핵심 목표는 혁신적인 인재 육성에 있다.

이에 따른 체계적인 교육이 이뤄지고 트레이닝 된 청년들은 기업이 진행하는 프로젝트에 참가한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은 창업에 필요한 역량 강화 교육을 받게된다.

무엇보다 청년들이 교육을 받고 기업 프로젝트의 참가하는 동안 안정적인 지원금을 받으면서 경험과 취업을 동시에 잡을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센터는 청년 스스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도록 길잡이 역할을 하고 있다.

센터가 제공하는 교육 프로그램은 2년 과정으로 크게 3단계로 나눠 진행된다.

우선 6개월 동안 교육과정, 6개월 프로젝트형 인턴쉽 과정, 12개월은 기업의 실무 경험을 할 수 있게 된다.

6개월 동안 청년들은 제주의 산업구조, 사회문제와 관련된 14개 과제를 팀별로 분석하고 수행하는 동시에 이들이 제시한 대안을 멘토에게 피드백을 받는다.

또한 자신의 생각을 효율적으로 전달하는 역량 강화 트레이닝을 받게 된다.

이어서 창의적인 문제 해결능력과 직무 전문역량을 향상할 수 있도록 연습의 연습을 거듭하게 된다.

6개월 교육과정으로 본인을 성장시킨 청년들은 기업과 연계된 프로젝트를 진행하게 된다.

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에게는 산업별 멘토와 창업 교육기관과 연계해 멘토들과 함께 연구하며 준비된 창업을 실행할 수 있도록 도와준다.

이 때 청년들은 기업에 상주하는 것이 아닌 주 3일제 실습 근무를 하게 된다.

마지막 과정에서 청년들은 도내 기업과 연계해 인턴십을 통해 최종 취업으로까지 연결된다.

또한 창업자 역시 인큐베이팅 기관과 연계해 실제 창업·창직 단계를 이행하게 된다.

체계적인 트레이닝을 받게 되는 만큼 프로그램 참가자들이 몰리면서 경쟁률도 날로 높아지고 있다.

센터 출범 이후 2년 동안 5기를 선발했는데 처음 1기 때는 21의 경쟁률을 보였는데 2기에서는 31, 3기 때는 41, 4기에서는 51로 매 기수마다 치열해지고 있다.

이번 5기 경쟁률은 3.51을 기록했다.

탐나는 인재·기업 모두 윈윈

2년 가까이 추진한 혁신 프로그램으로 도내 탐나는 인재가 양성되면서 취업난 문제가 조금씩 해소되고 있다.

인재를 영입하기 위해 프로그램에 참여하려는 기업들도 늘고 있다. 지난 9월 기준 참여 기업은 397개사로 그야말로 청년들을 모셔가기 위한경쟁도 치열해 지고 있다.

또한 타지역과 청와대, 국무조정실, 청년정책조정위원회 등 600명이 넘는 청년 정책 담당자와 정치인이 센터를 다녀가 프로그램을 벤치마킹하고 있다.

눈에 띄는 창업 기업도 생겨났다. 센터 창업지원 1기 참여자들이 창업한 스타트업 앱 개발사 슬리핑라이언은 제주 자연의 소리를 백색소음(ASMR)’로 제작해 배포하고 있는데 그 중 베베슬립이 최근 구글플레이 피처드에 선정됐다.

베베슬립은 176개국에 출시돼 제주 자연의 소리를 알리고 있다.

또한 제주 로컬 보리를 활용한 수제맥주제주맥주에 입사한 사례도 있다.


좋은 일자리는 사람으로부터 청년 문제 함께 고민하며 성장

김종현 더큰내일센터장(사진)

지역의 좋은 일자리를 만드는 방법은 사람을 키우는 것이 첫 번째이고, 인재가 기술력까지 갖추게 될 때 기업이 성장하고 지역사회가 발전하게 됩니다.”

10년 넘게 제주 청년들이 갖고 있는 근본적인 문제를 함께 고민하면서 센터 프로그램을 기획한 김종현 센터장을 만나 그간의 성과와 앞으로의 과제를 들어봤다.

-2년의 성과를 돌아보면?

정량적 성과는 취업률이 높아졌다는 점인데 저희는 정성적 성과에 더 집중하고 있습니다.

프로그램 참여자의 변화와 외부의 관심이 달라지고 있습니다.

몇 년 간 공무원을 준비했는데 시험에 낙방하고 본인의 진로를 개척하지 못하다 센터에서 꿈을 찾고, 마케터가 되고 싶어 센터에서 역량을 갖춰 원하는 곳에 취업하는 청년들이 늘고 있습니다.

기업들은 센터의 인재를 고용하며 높은 만족도를 드러내고 있습니다.

외부에서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가장 유력한 대안 모델로 센터의 프로그램을 집중하고 있습니다. 제주에서 시작했지만 전국으로 확산되고 있고 청년과 기업 정책의 변화가 일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프로그램은 어떻게 기획됐나?

좋은 기업을 유치하는 것도 중요하지만 제주의 소중한 자산으로 혁신을 만들어야겠다고 생각했습니다.

제주의 기업들이 좋은 일자리를 만들어야 하는데 사람을 키우는 것이 가장 첫 번째입니다.

청년들의 진로를 개척할 수 있도록 스스로 무엇을 원하는지, 어떤 것들을 강화해야 하는지를 알게끔 해주고 싶었습니다.

이에 직무별로 역량을 강화하고 성장 루트를 만들기 위한 집중형 프로그램을 기획하게 됐습니다.

-청년 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기 위한 방법이 있다면

청년 일자리 문제는 매우 복잡합니다. 과거와 달리 청년이 졸업을 하고 취업을 하기까지 기간이 길어졌고, 평생 직장에 대한 개념이 없어졌습니다.

지금 청년들은 자신이 성장할 수 있는가를 봅니다. 이에 청년들이 스스로 물고기를 잡을 수 있는 방법을 찾도록 해야 합니다.

또한 이 과정에서 발생하는 비용을 기업과 가정이 부담하는게 아닌 사회가 부담해야 한다고 봅니다.

-앞으로의 과제는?

지금은 취·창업을 원하는 청년들의 가려운 곳을 긁어 주고 있습니다. 하지만 앞으로 사회 진출에 포기한 청년들을 이끌어내고, ·창업에 성공했지만 보다 깊이있게 전문성을 강화하고 싶어하는 청년들의 목마름을 해소해 줘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3개 정책이 맞물려 돌아갈 때 사회적 비용은 엄청나게 절감됩니다. 취업하지 않은 한 사람으로 인해 발생하는 사회적 비용은 엄청납니다. 또 이 청년이 몇 십년간 정체돼 있다면 재정적인 부담도 눈덩이처럼 늘어나겠죠.

청년들에 집중 지원을 한다면 사회적 비용이 감소하고, 지역이 발전하게 될 거라고 생각합니다.

<이 기사는 제주경제통상진흥원의 지원을 받아 제작되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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