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SA 피트 워든 소장 "이소연은 우주인 맞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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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항공우주국(NASA) 에임즈연구소의 피트 워든 소장은 7일 "NASA를 대표하는 것은 아니지만 과학자로서의 개인적인 의견으로는 이소연 씨가 우주인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그는 이날 오후 서울 쉐라톤 그랜드 워커힐 호텔에서 SBS[034120] 주최로 열린 `서울디지털포럼2008' 기자회견에서 NASA사 웹사이트가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 씨를 우주인이 아니라 `우주비행참여자 (spaceflight participant)'로 지칭한 데 대한 의견을 묻는 질문에 이 같이 답했다.

워든 소장은 "용어와 관련해서는 여러 복잡한 문제가 있는데 미국에서는 여러 규제에서 우주인으로 규정되기 위한 여러 필수 조건들을 두고 있다"며 "우주 사업과 관련해 여러 새로운 콘셉트들이 나오고 있어 계속 논란이 있을 텐데, 앞으로 관련된 명칭이나 용어가 개방적으로 바뀌겠지만 변화가 다소 더디게 일어나고 있는 것 같다"고 설명했다.

또 이소연 씨가 탑승했던 러시아의 소유스 호가 착륙 과정에서 궤도를 벗어난 것과 관련해서는 "이에 대해 우리(NASA)도 일부 우려를 갖고 있다"며 "러시아 당국과 문제를 규명하기 위한 작업을 하고 있는데 아직까지는 소유스를 사용해온 지금까지의 방식을 바꿀 만한 결론에 도달하지 못했다"고 말했다.

그는 이어 "우주왕복선을 교체하기 위한 작업이 NASA에서 현재 진행 중이며 새 우주선이 2014년부터 사람을 실어나르게 될 텐데, 현재의 우주왕복선은 2010년까지 단계적으로 사용되다가 중단될 것이어서 중간에 4년간의 공백이 생긴다"며 "이 기간에 소유스에만 의존할 수밖에 없는 상황이어서 대안으로 민간 부문에서 제작된 우주선을 이용하는 방안을 고려 중"이라고 전했다.

워든 박사는 "현재 미국 기업 중 2곳이 2012년부터 우주로 사람을 운송할 수 있다고 자신하고 있는데 이것이 민간 분야의 우주항공산업이 시작되는 계기가 될 것이고 앞으로 시간이 흐를수록 소유스에 대한 의존도가 줄어들기를 바란다"며 "소유스를 사용하는 데 높은 금액을 청구하고 있어 이를 민간의 상용 공급자들에게 지불하는 것이 낫다"고 말했다.

또 우주산업의 부가가치와 관련해서는 "미국의 경우 GPS는 미국이 처음에 단순히 군사적 목적으로 투자했지만 이후 세계적인 거대 산업으로 성장해 산업규모가 연간 100억∼1천억달러에 이르고 있다"며 "우주 탐사 노력으로 인해 IT, 우주항공분야의 신생산업이 많이 탄생할 수 있고 투입 금액 대비 몇배나 높은 수익을 거둘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이어 "한국의 우주산업이 굉장히 인상적인데 한국은 우주시스템을 빠르게 개발한 결과 이제 한국의 소형 인공위성들이 여러 국가에서 판매되고 있을 정도"라며 " 한국 국민들만이 지닌 창의력과 에너지로 우주산업을 개발한다면 지구 상의 전 인류에게 큰 기여를 할 수 있을 것"이라고 격려했다. (서울=연합뉴스) 임미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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