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다움’ 담은 친환경 회의·전시 연다
‘제주다움’ 담은 친환경 회의·전시 연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2021 글로벌 제주 만들기 프로젝트-12. 다시 주목받는 제주형 MICE

산업 경쟁력 강화 위해 방역 지원·그린 마이스 선언
제주 자연 경험 기회 제공하는 특화 상품 발굴·육성
유니크베뉴 행사 개최·인센티브 제공 등 지원책 마련
제주 유니크베뉴 환상숲곶자왈공원. 제주도와 컨벤션뷰로가 추진하는 친환경 마이스는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주의 자연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제주 유니크베뉴 환상숲곶자왈공원. 제주도와 컨벤션뷰로가 추진하는 친환경 마이스는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제주의 자연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하는 데 목표를 두고 있다.

국제컨벤션협회가 실시한 ‘2021년 국제회의 주최자 수요조사’에 따르면 응답자의 60% 이상이 단계적 일상회복(위드 코로나) 상황에서 확실한 방역 대책 등이 마련돼 있다면 대면행사를 개최할 의사가 있다고 밝힌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특별자치도와 제주컨벤션뷰로(이사장 김승배)는 이 같은 조사 결과를 바탕으로 위드 코로나 시대 마이스(MICE, 회의·포상관광·컨벤션·전시) 경쟁력 강화를 위해 방역 지원은 물론 ‘제주다움’을 콘텐츠로 회복되는 대면 마이스 행사 수요를 대비하고 있다.

▲안전한 마이스 개최지 제주

제주컨벤션뷰로가 최근 5년간 제주에서 마이스 행사를 개최한 주최자를 대상으로 실시한 ‘향후 마이스 산업 전망 및 국내외 유수의 마이스 기관 조사’에 따르면 마이스 개최지를 결정할 때 가장 먼저 고려되는 우선순위는 ‘안전’으로 나타났다.

이에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안전한 마이스 행사 개최를 위해 방역 매뉴얼 지침을 신속히 제작해 배포했고, 참가자 손 소독제 제공, 회의실 소독, 도민 접촉 최소화를 위한 안심 셔틀버스 등을 지원하고 있다.

이러한 지원을 바탕으로 마이스 행사 개최로 인해 발생한 제주지역 코로나19 돌파감염은 단 한건도 발생하지 않는 등 ‘안전한 마이스 개최지’라는 제주의 도시 브랜드 이미지를 확고히 다지고 있다.

제주컨벤션뷰로는 코로나19 상황에 대한 신속한 조치와 지원으로 안전한 마이스 개최지 제주를 구축한 점을 인정받아 여행업계 권위지인 ‘비즈니스 데스티네이션즈(Business Destination)’가 수여하는 ‘아시아 최고 마이스 목적지’ 부문 2020년 12월 수상자로 선정됐다.

▲실천하는 친환경 마이스 도시 제주

최근 ESG(환경·사회·지배구조)가 화두로 떠오르면서 공정관광, 지속가능한 관광, 그린 마이스에 대한 중요성과 실천방안이 주목받고 있다.

이에 마이스 전문가들은 앞으로 마이스 개최지를 결정하는 데 있어 도시의 환경정책, 탄소 감축, 친환경 마이스 행사 개최 방안 등이 필수요건이 될 것으로 예측하고 있다.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친환경 마이스가 단순 선언에 그치지 않도록 지난 4월 그린 마이스 실무자 협의회를 구성하고 협의회 의견을 바탕으로 그린 마이스 매뉴얼을 개발하는 등 실천 중심의 친환경 마이스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

그린 마이스 매뉴얼은 회의 인센티브 투어와 분야별 행사 참여자 지침 등을 만들어 실행방안을 제시하고 이 중 실천하는 항목이 많으면 친환경 물품 구매, 지역 특산품 활용, 지역 식자재 활용 오찬과 만찬 등을 추가로 지원, 마이스 주최자들이 적극적으로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제주컨벤션뷰로는 또 지역 마이스 산업을 선도하는 전문기구로 지속가능한 경영시스템과 친환경 지원정책 체계 구축의 자격을 갖추기 위해 지난 10월 ‘이벤트 지속가능성 경영시스템’ ISO20121인증을 취득했다.

이 ISO인증은 마이스 행사를 담당하는 기업과 조직이 행사 운영을 하는 데 있어 경제, 환경, 사회적으로 가장 효율적이고 지속가능한 방법을 제공하는 국제표준 인증이다.

제주컨벤션뷰로는 ISO인증 취득을 통해 마이스 목적지로서 제주의 이미지 개선은 물론 자연환경과 생태계 피해 최소화, 마이스 행사에 관련된 다양한 계층의 참가자들의 소통 확대, 사회적 이슈 해결 노력에 동참하는 글로벌 마이스 도시로서의 위상 제고 등 다양한 영역에서 기대효과가 나타날 것으로 보고 있다.

지난해 개최된 그린 MICE 포럼.
지난해 개최된 그린 MICE 포럼.

▲제주의 자연과 함께하는 특별한 마이스

제주가 추진하는 친환경 마이스는 단순히 쓰레기를 줄이고 탄소발자국을 최소화하는 데 그치지 않고 마이스를 통해 제주의 자연을 경험하는 기회를 제공, 주최자 스스로 친환경 마이스를 개최해야 한다는 인식을 자연스럽게 유도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특히 제주도와 제주컨벤션뷰로는 제주가 우수한 도시 인프라를 갖춘 지역들과의 경쟁에서 우위를 점하기 위해서는 제주다움으로 승부해야 한다고 판단, 지난해부터 ‘유니크베뉴(지역 고유의 문화·특색을 테마로 한 마을, 고택, 박물관 등의 장소) 및 마이스 특화 관광상품 발굴·육성 사업’을 역점적으로 추진하고 있다.

이는 다른 도시와 차별화된 제주만의 콘텐츠 발굴은 물론 마이스를 통해 제주다움을 경험하게 하기 위한 것으로 실제 제주컨벤션뷰로는 제주 대표 유니크베뉴 13곳과 마이스 특화 관광 프로그램 15개를 선정하면서 친환경 요소를 포함, 제주의 가치를 전달할 수 있는가에 높은 점수를 부여했다.

제주컨벤션뷰로는 또 제주 대표로 선정된 유니크베뉴를 활용한 일정 규모 이상의 마이스 행사를 개최하거나 마이스 특화 관광 프로그램을 활용하면 주최측에 일정한 인센티브를 제공, 지속적인 수요가 창출될 수 있도록 하는 등 지속적인 지원책도 마련했다.

이외에도 홍보와 공동마케팅을 지원하는 등 산업 생태계가 형성되고 꾸준히 발전할 수 있도록 사업을 추진 중이다.

김승배 제주컨벤션뷰로 이사장은 “코로나19 이후 제주가 다시 마이스 목적지로 선택받을 수 있을지에 대한 고민이 필요한 시점”이라며 “자연과 레저, 음식, 문화 등 제주가 가진 다채로운 매력과 특색을 강화해 제주다운 마이스 경험을 제공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고 밝혔다.

김 이사장은 이어 “포스트 코로나와 함께 대면 마이스 수요가 증가하기 시작하면 마이스 목적지로서 제주의 진정한 가치가 빛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김두영 기자

<제주특별자치도·제주관광공사·제주일보 공동기획>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