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상담실을 찾아와 억울한 마음을 호소하는 사람들이 많다. 성실함과 책임감에서 정부가 시키는 대로 방역수칙을 지켰는데 왜 우리만 피해를 보느냐는 억울함, 청년들은 부모 세대가 요구한 대로 열심히 공부했는데 취업할 곳이 없다는 억울함, 부모 세대는 “우리 때는 더 힘들었는데 요즘 젊은이들의 고생이 고생이냐”라며 억울해 한다.

억울함이 지배하는 현 사회정서를 탈출할 수 있는 지혜를 이야기해 보려고 한다.

프레임은 사물을 바라보는 시선이나 인식을 가능하게 하는 틀이다. 어떤 틀을 가지고 상황을 이해하고 해석하느냐에 따라 행동이 달라진다는 게 프레임의 법칙이다. 틀을 바꾸면 세상이 바뀐다. 우리는 너무 쉽게 남을 판단하고 단정 짓는다. 한번 프레임에 갇히면 빠져나오기 힘들다. 어쩌면 우리는 억울함과 마주할 용기가 없어서 프레임에 갇혀 사는 건지도 모르니 하루빨리 억울함의 틀에서 벗어나 보자.

생각을 바꾸면 인생이 달라진다. 패러다임은 한 시대의 인간 사고를 규정하고 지배하는 인식 체계다. 어느 노숙자가 “저는 눈이 멀었습니다. 제발 도와주세요”라는 팻말을 “아름다운 날이에요. 그런데 저는 볼 수가 없네요”로 바꿔보면 어떨까? 이게 바로 생각의 전환이고 패러다임의 전환이 아닐까? 당신의 말을 바꾸면 당신의 세상을 바꿀 수 있다.

행복의 비결은 작은 일에 감사하는 것이다. 작은 감사가 모여 큰 행복을 만들기 때문이다. 인생은 혼자 소유함으로써 행복한 것이 아니라 함께 존재함으로써 행복한 것이다. 부족한 두 사람이 서로를 보듬어주고 채워주는 인생이 진정한 행복이 아닐까. 부정의 ‘No’는 앞뒤를 바꾸면 긍정의 ‘On’이 된다. 물구나무를 서면 세상이 거꾸로 보인다. 패러다임을 바꾸면 내가 바뀌고 세상이 바뀐다. 새로운 눈으로 바라보는 세상은 분명 전과 다른 새로운 세상이 되지 않겠는가? 행복은 깨닫는 것이며 느끼는 것이고 내가 억울해도 생각을 바꾸면 행복이 보인다.

사람이 건강한 생각을 가지고 산다는 것은 그 사람의 행복과 불행을 좌우한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행복은 빼어난 외모, 뛰어난 지식, 부에 따라 있는 것이 아니고 그 사람의 생각에 따라 있는 것이다. 사람의 행복은 감정적인 문제이기에 스스로 행복하다고 여기면 행복하며, 불행하다고 여기면 불행하다. 그런 면에서 우리의 생각이 얼마나 중요한지 모른다.

이런 생각을 해보면 어떨까? 삶에서 충만한 기쁨과 만족을 누리는 사람은 별로 없다. 그러나 반대로 현재 가지고 있는 것들을 하나씩 잃는다고 생각해 보자. 가진 재물은 물론이고 일, 가족, 친구, 건강 등 새로 얻는 것보다 이것들이 더 소중하지 않은가?

100을 채우려고 기를 쓰지 말고 먼저 자신이 가진 것들에 감사하자. 불행하다고 느낄 때면 ‘만족할 줄 알면 항상 즐겁다’라는 격언을 떠올리자. 안타깝게도 자기 삶에 만족하지 못하는 사람들이 많다. 그들은 자신이 어떤 손해를 보고 사는지 알지 못한다.

만족할 줄 아는 것은 인생에서 얻기 어려운 처세술이다. 욕망은 쇠사슬처럼 연결돼서 끝이 없고 영원히 채울 수 없다. 만족할 줄 아는 것은 다른 사람과 맹목적으로 비교하는 것을 그만두고 자신이 가진 것에 감사하는 것이다. 먼 훗날 우리가 추구한 행복이 아주 일상적인 일이 될 수 있다. 이를 위해 전전긍긍하지 말자.

당신은 행복하다. 단지 아직 느끼지 못할 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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