방학 기간 교직원 잇따라 확진...새학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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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일 기준 도내 교직원 106명.학생 492명 치료 중
기간제, 퇴직 교원, 임용 대기자 등 적극 활용키로
“학교 긴급 투입 가용 인원 450여 명...대책 강구 중”

도내 학교에 근무하는 교사와 직원들이 최근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에 잇따라 확진되면서 3월 새학기를 앞두고 교육당국의 고심이 깊어지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교육청은 기간제 교사를 비롯한 임용대기자, 퇴직교사 등의 가용인력을 최대한 동원해 수업 공백을 최소화하는 방안을 고심하고 있다.

21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이날 0시 기준 코로나19에 감염돼 격리 중인 교사 등 교직원은 모두 106명으로 집계됐다. 한 달 전인 지난달 21일에는 2명이었다.

이에 따라 제주도교육청은 코로나19에 감염돼 출근하지 못할 교사의 빈자리를 메우기 위한 대책을 마련 중이다.

우선 학교 내 기간제 교원과 교과 전담교사를 적극 활용하는 방안을 세우고 기간제 교원 인력풀을 최대한 정비하고 있다.

일선 학교에서 교사 결원이 발생했을 때 신속하게 기간제 교사를 채용할 수 있도록 채용 절차를 간소화하고, 경우에 따라 선채용-후공고가 가능하도록 규정을 완화하는 방안을 검토 중이다.

기간제 교사 인력풀로 극복할 수 없다면 학교지원단을 통해 임용 대기자(28)와 학습연구년제 교사, 파견 교사, 임용대기자, 1+1 수업 협력 교사 등이 투입된다.

아울러 퇴직 교원 인력풀도 적극 활용한다. 현재 초등 퇴직 교원 70, 중등 퇴직 교원 160명 등 230명 정도를 학교 현장에 투입할 수 있을 것으로 도교육청은 보고 있다.

이를 위해 명예퇴직 후 1년이 지나지 않은 전직 교사도 계약직(기간제)으로 채용할 수 있도록 하고, 기간제 채용 연령도 기존 만 62세까지에서 65세까지로 한시적 완화할 방침이다.

최악의 상황에서는 교육청 등 기관 내 근무하고 있는 교육전문직원(장학관·장학사)까지 학교 수업에 동원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다. 유사 시 긴급 대처할 수 있도록 교육전문직원을 대상으로 25일과 28일 사전 연수가 이뤄진다.

제주도교육청 관계자는 당분간 코로나19 확산으로 교사가 확진되는 사례도 증가할 것으로 보고 있다학교 현장에 긴급 투입할 수 있는 가용 인원은 450여 명 정도로, 상황이 극한으로 치닫을 시 원격수업으로 전환하는 방안도 구상하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코로나19에 확진돼 격리 중인 도내 학교 학생은 210시 기준 492명이다.

 

진주리 기자 bloom@jeju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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