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해 4분기 제주지역 소매판매, 건설수주, 수출 등이 증가세를 보였지만 소비자물가가 큰 폭으로 올라 가계에 부담을 준 것으로 나타났다.
22일 통계청 제주사무소가 발표한 ‘2021년 4분기 제주 지역경제동향’에 따르면 제주지역 서비스업 및 소매판매, 건설수주, 수출이 전년 동분기 대비 증가했다.
지난해 4분기 건설수주액(경상)은 약 4504억원으로 전년 동분기 대비 120.1% 증가했다. 공공부문은 30.7% 감소했으나 민간부문이 291.7% 상승하면서 회복세를 견인했다.
서비스업 생산도 숙박·음식점, 사업시설관리·사업지원임대 등에서 늘며 2020년 4분기 대비 8.6% 증가했다.
소매판매는 면세점과 전문소매점을 중심으로 1년 전보다 11.8% 증가했고 같은 기간 수출도 19.4% 늘었다.
또 20대, 30대, 50대를 중심으로 고용이 늘면서 고용률도 2020년 4분기 대비 0.4%p 증가했다.
20대를 제외한 전 연령대에서 전출자보다 전입자가 늘며 972명이 순유입했다.
반면 교통비와 식료품‧비주류음료 등 가격이 오르면서 소비자물가는 2020년 4분기 대비 4.0% 올라 가계에 부담을 안겼다.
소비자물가 상승률을 보면 2020년 2분기(-0.3%) 이후 2020년 3분기 0.4%, 4분기 0.2%, 2021년 1분기 0.9% 2분기 2.8%, 3분기 2.8%, 4분기 4.0% 등 6개 분기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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