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방어 위판량·위판액 ‘껑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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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슬포수협, 작년 12월부터 이달 20일까지 집계
2만8000마리·19억7000만원…각 3배·2배 증가

이번 겨울 제철을 맞은 제주지역 방어 위판량과 위판액이 크게 늘면서 모처럼 어민들의 얼굴에 웃음꽃이 활짝 피었다.

22일 모슬포수산업협동조합에 확인한 결과 지난해 12월 1일부터 이달 20일까지 위판된 방어는 2만8000마리로 전년(2020년 12월~2021년 2월) 8500마리에 비해 3배 이상 증가했다.

위판액 역시 19억7000만원을 기록하면서 전년 9억1978만원의 2배 이상 증가했다. 특히 2년 전인 2019년 12월부터 이듬해 2월까지의 위판량 1만6000마리, 위판액 12억1800만원에 비해서도 위판량은 75%(1만2000마리), 위판액은 38.1%(7억5200만원)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이처럼 높은 위판액을 기록한 것은 방어 어확량이 크게 증가했음에도 소비 역시 크게 늘면서 마리당 위판가격은 소폭 하락하는데 그쳤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실제 이번 겨울 방어의 마리당 평균 위판 가격을 보면 대방어(4㎏ 이상) 5만7000원, 중방어(2㎏ 이상 4㎏ 미만) 1만2000원, 소방어(2㎏ 미만) 3000원이다.

이는 전년에 비해 대방어는 1만원, 중방어는 5000원 낮은 금액이다. 또 방어 소비가 증가한 것은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장기화의 영향으로 외식이 감소한 가운데 배달과 포장 중심의 외식 형태가 정착하면서 이를 통한 소비가 늘었기 때문으로 추정된다.

이와 함께 코로나19 사태로 급감했던 제주 방문 관광객 수가 방어철인 이번 겨울에는 크게 늘어난 점도 영향을 미친 것으로 보인다.

강정욱 모슬포수협 조합장은 “이번 겨울 방어 판매가 크게 늘면서 코로나19로 힘들어하고 있는 어민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며 “이 같은 성과가 올해로 그치지 않고 지속적으로 이어질 수 있도록 방어 소비 확산을 위한 방안을 지속적으로 마련·추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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