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늘 나는 꿈 실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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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전 제주 행복 제주-15.함성범 한라스카이에어 대표
“막연하게만 갖고 있던 하늘을 나는 꿈을 현실로 만드는 순간을 만끽할 수 있어요.”

▲ (주)한라스카이에어는 항공관광체험을 할 수 있도록 하는 도내 최초의 경비행기 항공사이다. 사죈 왼쪽부터 강병현 비행교관, 함성범 대표, 박종철 비행교관. 뒤는 6인승 쌍발 파트나비아.
지난해 5월 설립된 ‘㈜한라스카이에어’(대표이사 함성범)는 누구나 어릴적 한번쯤 가졌을법한 하늘을 나는 꿈을 직접 실현시키고 체험할 수 있도록 만들어주는 도내 최초의 경비행기 항공사이다.

일반인에게 생소한 경비행기 사업을 구상하게 된 계기를 묻는 질문에 함 대표는 “10여 년간 국회의원 보좌관 활동을 하며 지내던 중 항공정책과 경비행기 사업에 매력을 느끼게 됐다”며 “제주에서 경비행기를 이용한 항공레저 관광시대를 열고 항공산업 발전에 기여해보자는 생각에 고향으로 내려와 사업을 시작하게 됐다”고 설명했다. 한라스카이에어는 지난해 4인승 단발 세스나와 6인승 쌍발 파트나비아 등의 경비행기를 우선 도입해 10여 명의 교육생을 대상으로 자가용 비행기 면허와 사업용 조종사 면허 등 항공 조종사 교육을 우선 실시하고 있다.

함 대표는 “ 생소한 사업분야라는 점과 사고에 대한 두려움을 열거하며 시기상조라는 주위의 반대가 많았다”며 “그러나 비행기의 안전에 대한 자신감과 외국에 비해 뒤처져 있는 항공산업을 끌어올려야 된다는 사명감으로 사업을 추진했다”고 말했다.

안전에 대한 우려는 지난해 6월 한라스카이에어의 비행교관을 맡고 있는 박종철씨가 한국인 최초로 6인승 쌍발 파트나비아 경비행기를 이용해 미국 오클라호마주에서 캐나다를 경유해 대서양을 횡단하는데 성공함으로써 깨끗이 날려버렸다.

사업 초기 정치장을 유치하고 격납고를 건설하는 등의 문제에 있어 국토해양부 제주항공관리사무소와 한국공항공사 제주지역본부의 도움도 큰 힘이 됐다.

함 대표는 “경비행기는 대형 항공사의 항법장치 등을 그대로 축소해 안전을 최우선 했으며 비행중 시동이 꺼지더라도 30분∼1시간 동안 날개를 이용해 선회할 수 있어 추락사고 등의 위험이 없다”며 “대형항공사들과 똑같은 검사를 거쳐 지난달 운항증명서(AOC)를 획득한 것이 바로 그 증거”라고 강조했다.

함 대표는 앞으로 세계자연유산으로 등재된 제주의 아름다움을 제대로 보여줄 수 있는 체험비행 투어와 항공사진 촬영, VIP 비즈니스맨 수송, 산불 감시 등의 사업에 나설 계획이다. 오는 7월부터 관광체험비행을 본격 시작하고 연말에 항공사진 촬영 전용기를 도입하는 한편 내년에는 현재 미국 그랜드캐년에서 체험비행관광 전용비행기로 사용되고 있는 19인승 트윈오토 항공기를 들여와 본격적인 스카이 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현봉철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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