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 관악 향연' 여름 여정 마무리
'금빛 관악 향연' 여름 여정 마무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 결산

7일부터 풍성한 볼거리에 수준 높은 연주 선사...16일 입상자음악회로 막 내려

관악 시사퍼레이드, 경축음악회 '호펑'...낮 시간대 실내공연 한산한 객석 아쉬움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 관계자와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 부문별 1위 입상자들이 16일 오전 이스타호텔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있다.

‘제27회 제주국제관악제’ 여름시즌이 16일 오후 7시30분 제주아트센터에서 시상식 및 입상자음악회를 끝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지난 7일부터 제주 곳곳에서 펼쳐진 ‘관악의 향연’은 폭염 속에서 관광객과 도민들에게 풍성한 볼거리와 함께 청량감을 안겼다.

관악제 기간 열린 ‘제17회 제주국제관악·타악콩쿠르’도 세계 각국에서 촉망받는 신진 연주자들이 참여해 수준 높은 연주를 보여줬다.

이번 여름시즌 제주국제관악제는 청소년관악단과 마에스트로 콘서트 등 관악단 위주로 편성된 여름시즌 공연은 12개국 60개 팀 2500명(외국 4개 팀 160명)이 참여해 제주문예회과 대극장, 제주해변공연장, 서귀포예술의전당 대극장, 천지연폭포 야외공연장, 탐라교육원, 예술곶 산양, 사려니숲길, 도두해녀공연장, 피아노박물관 등 제주 전역에서 펼쳐졌다.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제주국제관악·콩쿠르도 11개국 113명이 참여해 열띤 경연을 펼쳤다.

특히 지난 8일 오후 제주아트센터에서 진행된 개막공연에는 세계 정상의 영국 코리밴드와 대중적 인기를 얻고 있는 남성 2중창(소리꾼 고영렬, 테너 존노) 등이 제주윈드오케스트라와 협연으로 진행돼 뜨거운 호응을 얻었다.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지난 2년 동안 국내 음악인이 참여한 가운데 비대면으로 진행돼 아쉬움을 남겼던 관악제는 올해 사회적 거리두기가 해제되면서 공연자(팀)와 관람객들이 한 자리에서 호흡하며 음악을 공유하는 기회가 됐다.

영국 코리밴드 외에도 마에스트로 콘서트의 아담프레이, 관악제 예술감독이자 전문 트럼피터인 옛스 린더만, 테너트롬본의 피터 스타이너 등 세계 수준급 연주자들의 음악을 직접 감상할 수 있었던 것도 도민들에게 큰 선물이 됐다.

15일 관악 시가퍼레이드에 이어 제주해변공연장에서 진행된 광복절 경축음악회는 코로나19로 지친 도민들에게 색다른 볼거리를 안겼다는 평가를 받았다.

다만 주간 실내에서 진행된 일부 공연의 경우 객석이 한산해 아쉬움을 남겼다. 동호인 관악인들의 공연 프로그램도 팀 공연을 마친 후 바로 자리를 뜨면서 축제의 의미를 반감시켰다.

한편, 제주국제관악제조직위원회(위원장 이상철)은 16일 오전 이스타호텔에서 ‘제17회 제구국제관악·타악콩쿠르 입상자’를 발표했다.

부문별 입상자는 다음과 같다.

▲유포니움 △1위=호세 바스카에스(스페인) △2위=아키라 기무라(일본) △3위 유끼 야마자키(일본) ▲베이스트롬본 △1위=카즈야 쿠보타(일본) △2위=박창원 △3위=토마스 바스퀴에(프랑스) ▲튜바 △1위=나가사와 쇼헤이(일본) △3위=염태경, 박민수 ▲타악기 △1위=유안 지아(중국) △2위=손민규 △3위=지에루 마(중국)

<김문기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