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반도 기후변화로 전염병.식중독 증가 우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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급격한 기온 상승으로 2080년에는 식중독 발생이 26% 증가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또 말라리아, 뎅기열, 조류인플루엔자(AI) 등 전염병도 빠르게 늘 것으로 예상돼 대책 마련이 필요한 것으로 지적됐다.

한국보건사회연구원 정기혜 식품영양정책팀장은 14일 고양시 킨텍스에서 열린 제7회 식품안전의 날 학술세미나에서 이같은 내용을 담은 '국제 기후변화에 따른 선제적인 식품안전관리 방안'을 발표했다.

정기혜 팀장은 '정부간 기후변화 협의체(IPCC)' 제4차 평가보고서를 인용해 우리나라 평균온도가 2003-2007년 13.6℃에서 18.6℃로 상승할 것으로 예측했다.

이에 따라 식중독 발생건수는 2003-2007년 대비 2020년에 6.3% 증가하고 2050년 15.8%. 2080년 26.4% 증가할 것으로 분석됐다.

또 기온이 1℃ 증가할 때마다 말라리아 발생은 3% 늘어나며 가을철 발열성질환인 쓰쓰가무시와 신증후군출혈열은 각각 16%와 22% 증가할 것으로 예측됐다.

정기혜 팀장은 "기온 상승에 따른 식품안전 대책을 마련하고 각종 전염병에 대한 감시 시스템을 구축하는 등 기후변화에 대응하는 분야별 전략 수립이 필요하다"고 말했다.(서울=연합뉴스) 하채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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