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주인 이소연씨 공식일정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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항우硏 첫 출근..KAIST 등 방문

한국 첫 우주인 이소연씨가 14일 한국항공우주연구원(이하 항우연) 출근을 시작으로 귀국 후 공식 일정을 재개했다.

항우연 연구원 신분인 이소연씨는 이날 오전 10시께 대전 항우연으로 출근, 백홍렬 원장을 접견한 뒤 본격적인 임무 개시를 신고했다.

이씨는 "당분간 치료는 계속 받아야겠지만 그동안의 치료로 몸 상태가 많이 좋아졌다"며 "의료진들이 최선을 다해 치료를 해줘 감사하다"고 말했다.

이소연씨는 "지구 귀환 도중에 탄도 비행을 했으나 별 차이는 느끼지 못했다"며 "지구 귀환 당시 착륙 위치에 있어 충격이 컸던 것 같다"고 귀환 당시를 회상했다.

그는 앞서 이날 오전 9시15분께 충북 청원의 공군 항공우주의료원에서 2주간의 입원치료를 받고 퇴원했다.
항공우주연구원 관계자와 함께 검은색 SM5 승용차에 탄 채 항의원 정문에 모습을 드러낸 이소연씨는 상기된 표정이었지만 비교적 건강한 모습이었다.

감청색 우주복을 입은 이씨는 '건강은 괜찮습니까'라는 기자의 질문에 대답 대신 웃음만 지어 보였지만 귀환 뒤 허리 등의 통증 때문에 자주 인상을 찌푸리던 것과는 달리 이날은 건강을 되찾았음을 내비치듯여유있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항우연에 도착한 이씨는 출근 도중에도 허리 등의 통증 때문인 지 걷는 데 여전히 불편해 했으며 계단을 오를 때는 난간을 잡아야했다.

항우연 방문 후 이씨는 모교인 KAIST를 방문, 서남표 총장을 만나 환담을 가진 뒤 KAIST 항공우주공학과 이덕주 교수 실험실을 찾아 우주 소음측정 실험 결과 등을 논의했다.

항우연 관계자는 "앞으로 대통령, 교육과학기술부 장관 등을 만나 우주 비행 결과 등을 보고한 뒤 18일 러시아로 출국, 러시아측과 우주비행 성과 등을 종합적으로 평가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8일 귀국한 이소연씨는 지구 귀환 당시 소유스 TMA-11 귀환 모듈이 지면과 충돌할 때 받은 충격으로 허리 등에 통증을 호소, 외부 일정을 모두 취소한 채 항공우주의료원에서 치료를 받아왔다.(대전=연합뉴스) 윤석이 전성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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