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대통령 광우병 문제 다른 부처 모른다 질책
이명박 대통령 광우병 문제 다른 부처 모른다 질책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14일 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자리에서 정부정책 홍보 강화 지시

이명박 대통령은 "광우병 문제를 아는 부서는 농수산식품부밖에 없다"며 "다른 부서는 기본적으로 최소한 상식선에서도 정부 정책을 잘 모른다"고 질타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14일 오전 국민권익위원회 업무보고를 받는 자리에서 "해당 부처가 하는 주요한 업무는 전 부처에 알릴 책임이 있다"며 이같이 지적했다.

이 대통령은 국민과의 소통이 소홀하다고 거듭 강조하면서, 공직자들이 다른 부처의 정책에 대해 전혀 이해하지 못하고 있는 것을 그 원인으로 꼽았다.

이 대통령은 "국민에게 알려야 할 사항은 먼저 공직사회가 알아야 한다"면서 "그래야 국민에게의사 소통을 시킬 수 있다"고 강조했다.

이명박 대통령은 국민권익위에 대해서도 "공정하고 빠르게 국민 편에 서서 일해달라"며 "각 부처의 불합리한 제도 개선에 크게 기여해달라"고 당부했다.

이와함께 이 대통령은 이어 오후에 열린 대통령 직속 미래기획위원회 제1차 회의 직후  "젊은 세대에게는 아무리 좋은 정책도 재미가 없으면 의미가 크게 떨어진다"면서 "우리가 정책을 만들고 전달할 때 이들의 눈높이에 맞춰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주문했다.

이 대통령은 "정책을 받아들일 때 내게 어떤 의미가 있는지를 살피는 감수성이 대단히 높아졌다"며 “'인터넷 세대'에게 정부의 문서는 지나치게 '공자가 문자 쓰는 격'이어서 이제 좀 더 창의적이고 효과적으로 소통하는 방법을 배워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 대통령은 "요새 개그 프로그램을 일부러 유심히 보곤 하는데 젊은 사람들의 사고를 배우기 위해서"라면서 "대선 때는 여느 후보보다 진보적 성향이 강한 후보로 분류됐는데 대통령이 되고 나니 '보수적'이라는 비판이 나온다. 사실 내 생각은 굉장히 진보적"이라고 강조했다.

이 대통령은 "미래가 정말 중요하다"며 "미래의 세계 일류국가를 설계하려면 우리 국민의 강점인 '열정'을 이성적이고 합리적인 에너지로 적극 모아서 활용해야 한다"고 제시했다.

<청와대=강영진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