법학전문대학원(로스쿨) 신입생 선발을 위한 법학적성시험(LEET) 일정이 8월 24일로 확정되면서 도내에서도 대학생과 일반 직장인은 물론 전문직 종사자들도 잇따라 시험 준비에 나서고 있다.

14일 제주대 직업능력개발원(원장 김희철)에 따르면 지난 6일부터 운영중인 ‘법학적성시험 인터넷 동영상 강좌’ 수강생 19명에는 현직 의사, 대학교수, 공무원, 은행원, 회사원, 대학원생, 대학교 재학생, 자영업자 등 직업별로 다양한 분포를 보이는 것으로 나타났다.

제주시 모 개인병원 의사인 A씨는 토익 일정점수 이상을 받아야 한다는 수강 조건을 갖추기 위해 지난 4월 토익시험을 치렀다.

은행원 B씨는 동료들 사이에 소문이 나지 않도록 조심하면서 인터넷 동영상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

제주대 수학과 모 교수는 법학적성 시험 출제 수준을 분석하기 위해 법학적성시험 동영상 강좌를 신청했다.

이 교수인 경우 전공 과목이 어떤 유형으로 출제되는가를 파악, 로스쿨을 준비하는 제자들에게 도움을 주기 위해 강좌에 참여했다.

제주대 직업능력개발원 관계자는 “현재 19명이 인터넷 동영상 강좌를 수강하고 있다”며 “지난 6일 수강 신청을 마감했지만 이후에도 수강 문의가 많아 모집 기간을 16일까지 연장했다”고 말했다.

한편 제주대 직업능력개발원은 오는 17일 오전 10시 대학원동 1층 소회의실에서 로스쿨 설명회를 여는 한편 참석자들을 대상으로 법학적성시험 모의고사도 치를 계획이다.

<김문기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