식약청장 "젖소는 미국산.국산 구분 불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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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여표 식품의약품안전청장은 15일 육우로 쓰이는 젖소의 원산지 판별 가능 여부와 관련, "지금 기술로는 젖소는 구분하지 못한다"고 말했다.

윤 청장은 이날 국회 보건복지위 전체회의에 출석해 `미국산 젖소가 국내산 젖소와 혼합돼서 조리돼 팔릴 경우 어떻게 구분하느냐'는 통합민주당 강기정 의원의 질문에 대해 "지금 상태로는 구분이 안 된다"고 답했다.

윤 청장은 다만 "유전자 분석을 통해서 한우하고 비한우는 구분한다"고 말했다.

이는 식용 젖소의 경우 식육점과 음식점에서 미국산을 국산으로 속여 팔더라도 정부가 이를 단속하거나 소비자가 확인할 방법이 없다는 사실을 시인하는 것이어서 논란이 예상된다.

강 의원은 "이런 점을 보면 정부의 쇠고기 원산지 표시의무 대상 음식 확대는 쇼에 불과하다"며 "미국산 광우병 쇠고기가 수입되면 우리 식탁에 오르는 것을 원천적으로 차단하는 것은 불가능하다"고 주장했다.

이에 대해 김성이 보건복지 장관은 "농수산부가 (광우병 쇠고기를 먹을 위험이 없다고) 그랬으면 믿어야 할 것"이라며 "(광우병 쇠고기를 먹을 확률은) 상당히 낮은 확률이다. 제로 퍼센트 이하"라고 반박했다.

한편 이봉화 보건복지 차관은 농지법 위반 및 부동산 투기 의혹을 문제삼은 민주당 백원우 의원의 거듭된 대국민 사과 요구에 대해 "투기라든지 그런 것을 전혀 모르던 시대에 땅을 가졌던 그런 부분들을 잘 챙기고 살았으면 좋았을 것"이라며 사과를 거부했다.
(서울=연합뉴스) 이승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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