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동룡의 예술혼 제주에 뿌리내리다
유동룡의 예술혼 제주에 뿌리내리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6일 유동룡미술관(ITAMI JUN MUSEUM) 개관

개관기념 ‘바람의 건축가, 이타미 준’展 개최
유동룡미술관이 6일 개관한다. 사진은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에 위치한 미술관 전경. 사진은 유동룡미술관 사진작가 김용관 제공.
유동룡미술관이 6일 개관한다. 사진은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에 위치한 미술관 전경. 사진은 유동룡미술관 사진작가 김용관 제공.

재일교포 건축가 고(故) 유동룡(이타미 준)의 미술관인 ‘유동룡미술관’이 6일 제주시 한림읍 월림리(한림읍 용금로 906-10)에 개관한다.

연면적 675㎡, 지상 2층 규모로, 건물 내부에는 3개의 전시실과 라이브러리, 교육실, 아트숍과 티라운지로 구성됐다.

미술관은 유동룡의 딸이자 건축가로 활동하고 있는 유이화 대표가 맡았다.

유 대표는 “자연과 조화를 이루고 조응하는 방식, 지역의 풍토와 역사를 고민하며 건축을 풀어갔던 아버지의 철학에 바탕을 두고 미술관을 설계했다”고 말했다.

개관 첫 전시로 유동룡의 40여 년 건축 작업을 회고하는 ‘바람의 건축가, 이타미 준’전이 6일부터 내년 11월 1일까지 마련된다.

1970년대 초기 작품에서부터 말년의 제주도 프로젝트까지 재일교포 건축가로서 유동룡이라는 본명 대신 예명을 사용할 수밖에 없었던 시간을 회고하고, 자연을 존중하는 건축을 통해 본질의 힘을 회복하고자 하는 유동룡의 의지를 담았다.

1전시실에서는 ‘먹의 집’, ‘트렁크’, ‘온양미술관’, ‘각인의 탑’, ‘엠 빌딩’, ‘조각가의 아틀리에’, ‘오펠 골프 클럽하우스’, ‘오보에힐스’ 등의 작품이 선보이며, 2전시실에서는 제주에서 건축을 매개로 인간과 자연의 관계를 풀어나갔던 ‘포도호텔’, ‘수·풍·석 미술관’, 그리고 ‘방주교회’ 작품 등을 만나볼 수 있다.

특히 철학적인 유동룡의 언어를 다양한 세대가 공감할 수 있도록 배우 문소리와 정우성, 가수 카리나와 지젤의 목소리로 오디오 도슨트가 준비됐다. 미술관과 전시회 소개로 구성됐으며, 홈페이지에서도 서비스된다.

입장료는 성인 3만2000원이다. 12월 한 달 동안 개관 기념 관람료 10% 할인 이벤트가 진행되며, 제주지역 건축 전공 학생들은 무료로 관람할 수 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