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국제컨벤션센터 국제도시 자존심으로 ‘우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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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2일 역사적 개관

제주국제컨벤션센터(ICC JEJU)가 드디어 22일 문을 연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대표이사 오광협)는 이날 개관식을 치르고 휴양형 회의산업의 중심지로 웅비의 날개를 편다.

빼어난 절경을 자랑하는 서귀포시 중문관광단지 중문.대포주상절리 북쪽에 자리잡은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회의와 레저, 휴가의 공간으로서 명성을 드높일 것으로 기대된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사업비 1806억원이 투입돼 대지 1만6600평에 건축연면적 1만8793평의 지하 2층, 지상 5층 규모로 지어졌고 3500석 규모의 회의실과 전시실, 비즈니스센터 등을 갖췄다.

컨벤션 공간으로는 3~5층에 걸쳐 최대 3500명을 수용할 수 있는 탐라홀이 명소이다. 1500석의 고정석과 2000석의 평탄석이 설치돼 분리가 가능하고 다양한 회의와 공연, 스포츠 등 이벤트 개최에 안성맞춤이다.

또한 무대시설, 특수음향장치, 최대 8개 국어 동시통역 시스템 등이 설치돼 이벤트의 규모와 유형에 맞춰 다목적 행사장으로 활용할 수 있다.

미팅 공간은 한라홀, 삼다홀, 소회의실과 정상급 회담이 가능한 원격 영상회의 시스템 등이 마련된 VIP룸 등으로 구성됐다.

전시 공간으로는 소규모 전시와 박람회는 물론 대형 이벤트도 열 수 있는 지하 1.2층과 바다와 접해 있으면서도 야외 연회 및 이벤트 개최가 가능한 ‘이어도프라자’가 또 하나의 자랑거리다.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개관식을 제주 재도약의 계기로 삼기 위해 도민은 물론 국내외 국제회의 관계자, 중앙부처 관계자 등도 초청, 축제 분위기에서 치른다는 방침을 정했다.

주요 행사로는 21일 오후 7시30분부터 센터내 탐라홀에서 KBS 열린음악회가 열리는 것을 비롯해 22일 오전 11시

제주밀레니엄관 기공식과 낮 12시 제주국제컨벤션센터 개관식 등이 이어진다.

컨벤션센터 설립 연혁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1996년 8월 제주도 승격 50주년 기념사에서 설립의 필요성이 제시된 이후 우여곡절 끝에 올 봄 그 웅대한 자태를 드러냈다.

1997년 8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 창립총회와 528억원의 설립자본금을 바탕으로 한 법인 등기, 1998년 3월 기공식 등 외형상 순조로운 출발을 보였다.

당시 2000년까지 사업비 1806억원을 투입해 5000명을 동시에 수용할 수 있는 건물을 준공한다는 목표를 세웠다.

제주도는 ‘제주의 자존심’을 내세워 사업비 중 609억원을 도민주로 공모하기로 하고 1997년 도민과 제주 출신 해외동포의 호응 속에 1000억여 원의 주식을 청약받았다.

그런데 외환위기 여파와 경제 악화 등으로 무더기 중도해약 사태가 빚어지면서 이 사업이 위기를 맞았다.

이 같은 난관에서 1999년 3월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사업비를 당초대로 집행하되 환율 및 자재비 인상 등으로 인해 건립규모를 3500석으로 축소하고 준공시기도 2002년 12월로 늦추었다.

출자금 계획도 바뀌어 신규로 국고 450억원이 투입됐고 도민주는 436억5100만원으로 낮춰졌다.

이 같은 사연과 함께 제주국제컨벤션센터는 1999년 12월 착공, 2001년 1월 상량식에 이어 이달 개관의 빛을 보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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