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평화대공원 조성 기대감 높아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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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귀포시 대정읍 알뜨르비행장과 송악산 일대에 추진 중인 제주평화대공원 조성사업의 윤곽이 나왔다. 제주특별자치도는 최근 제주연구원에 의뢰해 수행한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의 주민 수용성 제고 방안’ 용역 결과를 공개했다. 용역 보고서는 제주평화대공원을 제주 서부권 핵심지역으로 조성하기 위해 송악산과 연계해 생태 자연탐방코스를 설치하고, 옛 일본군 비행기 격납고가 위치한 지점을 중심으로 관람로와 광장, 전시관 설치를 제안했다.

아울러 평화대공원 일대가 올레길 코스인 점을 감안, 산방산-송악산-수월봉까지 이어지는 지질트레일 코스, 곶자왈 도립공원, 가파·마라도 등의 자연자원과 연계하는 방안과 함께 평화대공원 관광 활성화를 위해 교통 접근성 개선도 요구됐다.

알뜨르-송악산 일대는 일제강점기의 알뜨르비행장과 격납고 등 군사시설, 6·25 전쟁 당시의 제1훈련소와 중공군 포로 수용소, 섯알오름 4·3 유적지 등 근현대사의 아픔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는 곳이다. 게다가 산방산, 사계 해안도로와 연결돼 있고 가파·마라도를 품고 있어 천혜의 자연경관도 자랑한다.

용역보고서가 제시한 바와 같이 제주 서부권의 생태·역사 관광지로 손색이 없다.

서울제주특별자치도민회(회장 허능필)가 지난 10일 제주도의회에서 개최한 ‘알뜨르-송악산 평화대공원 추진을 위한 포럼’에서도 다양한 의견들이 제시됐는데 ‘알뜨르-송악산의 평화벨트화를 통한 UN평화공원 조성’ 필요성이 제기되기도 했다.

또한 토론자들은 송악산 일대의 사유지를 매입, 세계지질공원 지정을 추진해야 한다는 지적과 함께 평화순례길을 조성하거나 다크투어리즘 상품 개발을 주문하기도 했다. 물론 제주평화대공원 조성 사업은 아직 갈 길이 멀다. 임대농 문제 해결 등 해결해야 할 과제들이 적지 않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제주도는 물론 지역주민, 서울제주도민회가 한마음으로 뜻을 모으고 있다는 점에서 그 어느 때보다 기대감을 높이고 있는 것도 사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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