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출신 강상현, 세계태권도대회 우승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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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월 31일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금메달

제주 출신으로 세계대회 금메달 획득은 2002년 이후 처음
태권도 국가대표 강상현(오른쪽)이 지난달 3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에서 발차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태권도 국가대표 강상현(오른쪽)이 지난달 31일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에서 발차기 공격을 시도하고 있다.(연합뉴스)

제주 출신 태권도 국가대표 강상현(20·한국체대)이 첫 출전한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하는 기염을 토했다.

강상현은 지난달 31일(현지시간) 아제르바이잔 바쿠 크리스털홀에서 열린 ‘2023 세계태권도선수권대회’ 남자 87㎏급 결승전에서 이반 사피나(크로아티아)를 2-0으로 꺾고 금메달을 차지했다.

우리나라가 이 체급에서 우승한 건 2005년 마드리드 대회 오선택 이후 18년만이다.

강상현은 결승전에서 경기 시작 12초 만에 공격을 내줘 1점을 잃었지만 두 차례 몸통 공격으로 1라운드를 6-5로 가져갔다.

강상현은 2라운드에서도 3점을 내주며 불안한 출발을 보였지만 1-6으로 뒤지던 경기 종료 48초 전부터 몸통 공격을 4회 성공시키며 9-7로 극적인 역전승을 이끌어냈다.

제주 출신 태권도 선수가 국제대회에서 금메달을 따기는 고대휴 제주도청 감독이 2002년 7월 월드컵태권도대회에서 금메달을 차지한 이후 21년만이다.

올해 2월 열린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처음 1진 태극마크를 단 강상현은 오현중, 남녕고를 졸업했다. 제주 출신이 태권도 국가대표로 발탁된 것도 고대휴 감독(2002) 이후 처음이다.

강상현은 제100회 전국체육대회 제주 태권도 선수단의 유일한 금메달리스트이자, 지난해 열린 제103회 전국체육대회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강상현은 “올해 1차 목표가 국가대표에 선발되는 것이었고 그 다음 목표가 세계선수권대회에서 우승하는 것이었는데 모두 이뤄냈다”며 “앞으로 목표는 내년 열리는 파리올림픽 출전 티켓을 확보하는 것”이라고 말했다.

<김문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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