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장 규모 확대’ 관건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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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도 협소한 관광시장 규모가 국제자유도시의 최대 걸림돌이라는 일본 노무라종합연구소의 지적은 옳다. 제주국제자유도시 시행계획 수립을 위한 용역을 수행 중인 노무라연구소는 아울러 도내 산업과 환경을 연계한 관광산업 육성 전략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

제주국제자유도시는 말 그대로 국제 관광.금융.물류 시장을 대상으로 하고 있다. 따라서 국제자유도시 수준에 걸맞게 많은 관광객을 유치하려면 국제규모의 관광시장이 조성돼야 한다.

노무라연구소가 제안한 여러 가지 시장확대 전략 중 한.일 대기업의 휴양형 연수단지 도내 조성과 공공자금의 우선 투입, 생태.신화.역사공원 및 첨단과학기술단지 우선 조성 등은 관심을 끌기에 충분하다.

먼저, 원활한 관광투자가 도시기반 인프라 구축을 전제로 한다는 사실은 삼척동자도 아는 일이다. 제주도와 제주국제자유도시개발센터는 우선 인프라 구축을 통해 국내외 관광시설 투자 유치를 극대화해 나가야 한다.

생태.신화.역사공원 역시 아름다운 자연과 경관, 그리고 수많은 전설을 간직한 신비의 섬으로서의 차별성 제고를 위해 꼭 필요한 사업이다. 또 첨단과학기술단지도 깨끗한 환경과 맑은 물을 지닌 지역성 때문에 이미 공인된 우선 유치전략 산업이다.

특히 우리는 한.일 대기업 휴양형 연수단지 조성에 깊은 관심을 갖고자 한다. 일본과 가까운 지역으로 아름다운 환경을 지닌 국제관광도시는 제주뿐이다.

제주에 기업 연수단지가 들어서면 한.일 기업인은 물론 동북아 기업인들의 세미나 등 연수회 장소로 활용될 가능성이 매우 높다. 기업인들의 왕래가 잦은 곳치고 유명관광지 아닌 곳이 없다.

노무라연구소는 제주국제자유도시 시행계획 수립 용역 최종보고서에 한.일 대기업 연수단지 조성을 위한 보다 구체적인 전략을 제시해 주기 바란다. 그래야 그 실현 시기를 보다 앞당길 수 있다.

제주도와 개발센터의 역할과 기능이 불분명한 점도 국제자유도시 성공의 걸림돌이다. 두 기관은 용역 중간 보고서가 상호 협력체제 구축을 강조한 데 대해 부끄러워해야 한다.

서로 업무를 명확히 구분하고 힘을 합쳐 한 목소리로 국제자유도시 업무를 추진해도 모자랄 판에 이견 존재란 가당찮다. 도, 개발센터 모두 자성하고 분발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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