李대통령 내일 오전 10시30분 대국민담화
李대통령 내일 오전 10시30분 대국민담화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쇠고기 파문 유감표명.한미FTA 조기비준 촉구할 듯

이명박 대통령은 22일 한미 FTA(자유무역협정) 비준동의안의 조속한 처리를 촉구하고 최근 쇠고기 파문에 유감을 표명하는 내용의 대국민 담화를 발표한다.

청와대 핵심 관계자는 21일 기자들과 만나 "이 대통령이 내일 오전 10시 30분 청와대 춘추관에서 대국민 담화를 발표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이 대통령은 총 7~8분 분량의 담화에서 한미FTA 비준안이 17대 국회에서 처리되지 못할 경우 새 정부의 핵심과제인 경제살리기와 일자리창출에 애로가 적지 않다는 점을 강조하고 정치권에 대해 정파를 초월한 대승적인 협조를 당부할 예정이다.

이 대통령은 또 쇠고기 파문과 관련, 국민적 여론수렴과 소통에 소홀함이 있었다는 점을 시인하고 유감을 표명한 뒤 불필요한 오해로 인한 불신과 편견을 해소해 국가 발전에 총력을 모으자는 뜻을 밝힐 것으로 알려졌다.

특히 이 대통령은 최근 여권 안팎에서 제기되고 있는 국정 쇄신책에 대해서도 간략한 언급을 하되 구체적인 방안은 내놓지는 않을 것으로 전해졌다.

한 관계자는 "이 대통령이 오늘 대구.경북 방문을 마친 뒤 청와대에서 긴급회의를 갖고 담화문 발표를 결정했다"면서 "질의응답 없이 담화문만 발표하며, 한미FTA 비준안 처리가 국가적 과제임을 강조하는 내용이 주를 이룰 것"이라고 설명했다.

그는 "이 대통령이 내일 국회를 찾아 임채정 국회의장 및 야당 대표들과 면담을 갖고 FTA 비준 협조를 당부하는 방안도 함께 검토되고 있으나 아직 확정되지 않은 상태"라고 말했다.

한편 한나라당은 24일 폐회되는 17대 마지막 임시국회 회기를 연장해서라도 17대 국회 임기내에 한미 FTA 비준안을 처리하는 방안을 추진키로 했으나 야권이 동의할지 여부는 미지수이다.

청와대 관계자는 이와 관련, "청와대 내부에서도 회기 연장의 필요성을 제기하는 목소리가 있으나 이는 어디까지나 당이 알아서 할 문제"라고 선을 그었다.(서울=연합뉴스) 심인성 이승관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