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빌 게이츠 회장이 최근 한국을 방문해 이명박 대통령에게 증정한 선물이 공개돼 화제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22일 빌 게이츠 회장이 최근 방한 시 우리나라 전통공예 자개로 외부를 장식한 자사 차세대 비디오게임기 X박스360을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고 밝혔다.
게이츠 회장이 선물한 X박스360은 마이크로소프트의 차세대 IT기술에 우리 고유의 아름다움을 조화시켜 디자인됐다. 선물을 위해 특별 제작된 2대 중 1대는 이 대통령에게 전달됐으며, 이날 공개된 나머지 1대는 한국마이크로프트가 보관ㆍ전시할 계획이다.
게이츠 회장은 또한 국내 개발사가 만든 X박스360용 게임 타이틀 3종을 이 대통령에게 선물했다. 이들 게임은 지난 2006년 판타그램이 개발한 `나인티 나인 나이츠(Ninety Nine Nights)', 지난해 블루사이드가 선보인 `킹덤 언더 파이어: 서클 오브 둠', 지난 3월 스튜디오나인이 출시한 `슈퍼스타' 등이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는 국내 개발사의 게임 3종을 전달한 것이 마이크로소프트와 대한민국 기업 간의 글로벌 상생을 보여주는 사례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나인티 나인 나이츠'와 `킹덤 언더 파이어: 서클 오브 둠'의 경우, 마이크로소프트의 지원으로 전세계적으로 발매된 바 있다.
한국마이크로소프트 관계자는 "현재도 넥슨과 웹젠[069080], 소프트맥스[052190] 등 국내 굴지의 개발사들이 X박스360용 게임을 개발중"이라며 "국내 게임 개발사 지원 정책을 꾸준히 추진할 것"이라고 밝혔다.
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 회장은 이달초 방한, 이 대통령과 만찬을 가지고 IT분야 글로벌 협력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누고 한국에 대한 1억5천만달러 규모의 투자 계획에 대해 설명한 바 있다.(서울=연합뉴스) 조성흠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