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당국자는 이날 비공식 기자간담회에서 북한의 영변 핵시설 불능화를 위한 11개 조치 중 ▲사용후 연료봉 제거 ▲제어봉 구동장치 불능화 ▲미사용 연료봉처리 등 3가지만 남았다고 소개한 뒤 이 같이 말했다.
정부는 작년부터 플루토늄의 원자재인 미사용 연료봉을 우리가 구입하는 방안을 검토해 왔지만 6자회담 차원에서 본격적으로 논의되지는 않았다.
북측이 보유한 미사용 연료봉은 국내 원자력 발전소의 연료로도 사용할 수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 당국자는 북한의 핵프로그램 신고와 관련, “북한이 신고서 내용을 최종 마무리하는 과정은 미국과 같이 하는 것”이라며 “성 김 미 국무부 한국과장이 그동안 두차례 방북, 협의한 수준에서 아마 마무리 협의가 진행되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해 북·미 간 물밑접촉이 계속되고 있음을 시사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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