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국의 신비
몸국의 신비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모자반 해조, 피부질환 개선 효능
제주를 대표하는 토속음식 ‘몸국’의 주재료로 쓰이는 모자반류 해초(경단구슬모자반·사진)가 풍부한 영양소 함유는 물론 피부질환 개선에도 탁월한 효능을 지닌 것으로 증명됐다.

제주하이테크산업진흥원과 제주해조산업RIS사업단은 22일 도내 50종 이상의 특산 해조류 자원을 대상으로 1년여간 실시한 연구개발 끝에 몸국에 활용되는 해조류가 염증 억제에 탁월하다는 결과를 밝혀냈다고 발표했다.

몸국에 들어가는 모자반은 그동안 참모자반이라고 알려졌으나 이번 연구 결과 ‘경단구슬모자반’이 정확한 학명이라는 사실도 처음으로 확인됐다.

모자반은 지방 흡수는 물론 칼슘 등 무기질과 비타민, 아미노산 등을 풍부히 함유하고 있어 훌륭한 음식재료로 이용돼 왔는데, 이번에 피부질환 개선 효능까지 추가로 밝혀져 몸국과 함께 새로운 변신 가능성을 높이게 됐다.

하이테크산업진흥원 현창구 박사는 “단구슬모자반은 염증인자에 대한 억제작용이 우수할 뿐만 아니라 피부 및 각질세포를 통한 세포독성 실험에서도 무해한 것으로 나타나 여드름과 아토피와 같은 피부질환 개선에 유용하게 이용될 수 있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이테크산업진흥원은 이번 연구개발 결과에 대한 국내특허를 출원했으며 경단구슬모자반을 원료로 한 화장품 개발을 추진키로 해 주목된다.

<김태형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