뇌졸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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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졸중에 걸렸는지 확인하는 방법은 어떤게 있을까.

뇌는 좌우측, 또한 각 부분마다 기능이 다르기 때문에 뇌의 어떤 부위에 손상이 왔느냐에 따라 증상이 다양하다. 뇌졸중은 갑자기 뇌혈관이 막히거나 갑자기 뇌혈관이 터져서 생기는 병이기 때문에 증상이 갑자기 나타나는 것이 특징이다. 몇 일 또는 몇 주 간에 걸쳐서 서서히 증상이 악화된다면 뇌졸중이 아닐 가능성이 높다. 또한 팔다리에 마비가 오거나 피부감각이 둔해질 경우 오른쪽 팔다리에 동시에 증상이 오거나 왼쪽 팔다리에 동시에 증상이 온다. 양쪽 다리에만 마비가 오거나 양쪽 팔에만 마비가 오는 경우는 뇌졸중에 의한 증상이 아닌 가능성이 크다.

뇌졸중의 흔한 증상들은 다음과 같다.

▲한쪽 방향의 얼굴 팔다리에 멍멍한 느낌이 들거나 저린 느낌이 든다. ▲한쪽 방향의 팔, 다리에 마비가 오고 힘이 빠진다. ▲입술이 한쪽으로 돌아가고 눈이 갑자기 안보인다. ▲말이 어둔해지거나 상대방의 말이 이해되지 않는다. ▲어지럽고 걸음을 걷기가 불편하다. ▲물체가 두 개로 보이고 갑자기 머리가 아프면서 토한다.

이와 같은 증상이 발생하면 즉시 119를 누르고 도움을 요청해야 한다. 뇌세포는 단 몇 분간만 혈액공급이 안 되어도 손상을 입고, 한번 죽은 뇌세포는 다시 살릴 수 없으므로 매우 응급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가정에서 뇌졸중 환자에게 해 줄 수 있는 응급치료가 없기 때문에 전문의가 상주하는 병원으로 빨리 이송하여 진찰을 받고 CT 및 MRI를 시행하여 뇌졸중여부를 확인하고 그 환자에게 맞는 치료를 해야 한다.

한편 코를 많이 골면서 자는 사람은 뇌졸중이 생길 확률이 더 높다. 자면서 코를 심하게 고는 사람은 코를 골다가 갑자기 숨을 멈췄다가 한참 뒤에 숨을 몰아쉬어서 배우자를 깜짝 놀라게 하는 경우가 종종 있는데 이를 수면무호흡증이라고 하며 고혈압, 심장 질환이 악화될 수 있고 이는 모두 뇌졸중의 원인이 될 수 있다.

또 만성 편두통을 가지고 있는 사람이 다른 사람에 비해서 뇌졸중이 발생할 확률이 높다. 편두통은 젊은 여자에게 흔하게 생기며 한 쪽 머리가 맥박 뛰듯이 욱씬욱씬 아프고 구토가 동반되는 것이 특징이다.

단순히 머리가 어지럽기만 한 것을 가지고 뇌졸중이라고 말하기는 어렵다. 이런 경우 속귀에 이상이 있는 경우가 대부분이다.

<송태진·중앙병원 신경과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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