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혜영 vs 이강래, 민주 27일 원내대표 경선
원혜영 vs 이강래, 민주 27일 원내대표 경선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통합민주당은 27일 오전 국회에서 18대 국회 첫 원내사령탑을 뽑는 원내대표 경선을 실시한다.

현재 원내대표 후보는 수도권의 원혜영, 전북의 이강래, 충북의 홍재형 의원으로 압축된 가운데 이-홍 의원간 단일화 성사 여부가 막판 변수로 작용할 전망이다.

민주당은 경선에 앞서 후보별로 15분간 정견발표를 청취한 뒤 1차 투표를 실시할 예정이다. 원내대표는 당헌.당규에 따라 총 의석수(18대 당선자 81명)의 과반인 41표 이상을 얻어야 하나 1차 투표에서 과반을 얻는 후보가 나오지 않을 경우 결선투표를 통해 당선자가 확정된다.

이에 앞서 수도권의 양대 후보였던 원혜영 의원과 김부겸 의원은 25일 원 의원으로의 단일화에 전격 합의했다.

현재 원내대표 경선은 각각 수도권과 호남에 기반을 둔 원, 이 의원간 양강 구도로 전개될 가능성이 높은 가운데 원 의원은 단일화에 따른 시너지 효과를 통해 40∼50표 이상을 확보해 1차 투표에서 승리할 수 있다며 자신감을 보이고 있는 반면 이 의원은 "같은 지역 출신간의 단일화인 만큼 큰 효과가 없을 것"이라고 평가절하하면서 승리를 장담하고 있다.

원내운영 전략과 관련, 원 의원은 `차기를 준비하는 강한 야당'을 슬로건으로 정해 원숙한 협상력을 내세우고 있으나 이 의원은 `대안있는 강한 민주당'을 모토로 야성(野性) 회복을 강조하고 있다.

이런 가운데 단일화 협상을 진행중인 이 의원과 홍 의원은 가급적 이날 중 단일화를 매듭짓는다는 방침이나 1차투표 후 결선투표 직전에 단일화가 이뤄질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당 주변에서는 막판 후보 단일화 여부와 함께 당 대표-원내대표간 지역안배 구도와 한나라당 신임 원내대표인 홍준표 의원의 대항마로 누가 적합한 인물이냐의 여부가 막판 표심을 좌우할 변수가 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한편 지난 총선에서 14명의 당선자를 배출해 캐스팅보트로 떠오른 구 민주계 출신들은 25일 밤 회동에서 원내대표 경선에 대한 공동대응 방안을 논의했으나 뚜렷한 결론을 내지 못해 자유투표 방식으로 가닥을 잡을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송수경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