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김우중 가족관련 `전방위' 압수수색
검찰, 김우중 가족관련 `전방위' 압수수색
  • 제주신보
  • 승인 2008.05.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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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대우그룹 구명 로비' 의혹과 관련해 재미교포 사업가 조풍언(구속)씨를 수사하고 있는 대검찰청 중앙수사부(박용석 검사장)는 27일 대우개발의 후신인 베스트리드리미티드사와 아도니스골프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또 김우중 전 대우그룹 회장과 아들의 자택도 압수수색한 것으로 전해졌다.

검찰은 이날 오전 9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중구 남대문 근처에 있는 베스트리드리미티드 사무실과 김 전 회장의 차남 선협씨가 대표로 있는 경기 포천의 아도니스골프장 등을 압수수색했다.

김 전 회장의 부인 정희자씨는 베스트리드리미티드사의 전신인 대우개발 회장을 맡았었으며 지금도 베스트리드리미티드사의 사업 운영에 관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검찰은 구명 로비 의혹 수사와 관련해 `연결고리'를 찾는 차원에서 이날 압수수색을 했으며 김 전 회장이 빼돌린 자금이 조씨를 통해 어디로 흘러 들어갔는지 자금 흐름을 집중 추적하고 있다.

검찰은 김 전 회장이 1999년 6월 조씨 소유 KMC로 ㈜대우 미주법인의 자금 4천430만달러를 빼돌린 뒤 이 중 일부를 대우정보시스템 주식 매입에 사용한 정황은 밝혀냈으나 조씨 신병이 확보되지 않아 정확한 용처를 밝혀내지 못했었다.

그러다 조씨가 3월초 돌연 자진 입국함에 따라 1999년 김 전 회장이 빼돌린 돈으로 김대중 정부 시절 정ㆍ관계에 대우그룹 구명로비를 벌였는지 수사하고 있으며, 조씨가 숨겨놓은 재산을 찾는데도 주력하고 있다.

검찰은 그러나 10년 전 로비 의혹의 실체를 밝히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검찰은 대우정보시스템을 압수수색해 조씨가 전환사채(CB)를 헐값으로 발행, 회사에 365억원의 손해를 끼친 혐의를 밝혀내 구속했다.

또 조씨가 유령회사 명의로 여행사인 레드캡투어의 주식을 보유하고 있다고 보고 이 여행사 대표인 LG그룹 `방계 3세' 구본호씨를 참고인 자격으로 소환조사하는 등 6월 첫째 주로 예정된 구속기간 만료일을 앞두고 수사에 속도를 내고 있다.(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