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OS!! 우주정거장 화장실 고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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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제우주정거장(ISS)에 하나 밖에 없는 화장실 변기가 고장나 승무원들이 매우 난처한 상황에 빠져 있다고 미국 항공우주국(NASA)이 밝혔다.

고장의 원인과 필요한 부품을 알아내 이를 구하고 우주왕복선에 싣는 일련의 작업이 성공하지 못한다면 ISS에 체류하는 승무원들의 장기적인 위생이 위협받고 일상생활이 매우 불편해 질 것으로 보인다.

NASA는 오는 31일 발사돼 6월2일 ISS에 도킹하게 될 우주왕복선 디스커버리호 편에 관련 부품을 실어 보낼 것을 고려 중이지만 이마저도 시간이 너무 촉박해 성사 여부가 불투명한 지경이다.

제조국인 러시아로부터 플로리다주 케이프 커내배럴 우주기지까지 부품을 공수해 온다 해도 이미 발사대에 올라 카운트다운을 기다리고 있는 디스커버리호에 싣는 일은 매우 이례적이고 민감한 작업이다.

왕복선에 실리는 화물의 무게가 제한돼 있고 무게의 균형도 세심하게 계산해야 하기 때문에 어디에 이 부품을 실을 것인 지는 실로 골치 아픈 문제라는 것이다.

디스커버리호는 이번에 14t이 넘는 일본의 과학실험 모듈 키보를 운반해야 하기 때문에 공간 확보를 위해 붐 센서까지 떼어내야만 했다.

ISS의 변기는 이전에도 한 번 고장 나 고치긴 했지만 지난 주 모터팬이 작동을 중단하면서 소변 흡입기가 계속 말을 듣지 않게 됐고 승무원들의 수리 노력에도 불구하고 고치기는 커녕 고장의 원인조차 밝혀지지 않았다. 다행히 고체성분 흡입부는 정상적으로 가동중이다.

변기가 고장난 뒤 ISS의 승무원들은 지상 통제센터의 지시에 따라 도킹해 있는 소유스 화물선 내의 화장실을 이용했지만 용량이 너무 작아 지금은 `아폴로 주머니'라고 불리는 응급기구를 사용하고 있다.(워싱턴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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