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語’세계문화유산도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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道, 유네스코 등재 추진…유사언어 비교연구 선행과제
제주의 고유방언인 ‘제주어’가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에 도전한다.

이를 위해 올해부터 등재추진 작업이 본격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8일 도청 4층 회의실에서 열린 제주어 심의위원회 회의에서 이같은 내용을 포함한 제주어 발전 기본 계획(안)을 발표했다.

올해부터 2012년까지를 계획으로 한 제주어 발전 기본 계획(안)은 한글창제 당시의 모습을 간직하고 있는 제주어의 전통성과 희귀성을 널리 알려 유네스코 세계문화유산 등록을 추진한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이를 위한 세부 추진방안을 보면 1단계로 제주어 가치와 보전의 필요성을 홍보, 도민의 관심을 유도하고 2단계로 제주어와 관련해 현재 남아 있는 무형유산의 중요한 가치나 특성을 현대적인 기술로 재정리하는 활동사업이 추진된다.

이어 3단계로 유네스코 등 세계기구의 각종 인터넷 사이트에 제주어 보전 및 육성, 발전계획 등을 홍보하는 작업이 이뤄질 계획이다.

하지만 성공적인 제주어의 유네스코 등재를 위해서는 도민 스스로 가치를 인식하는 기반마련과 동일 문화권내 국가 중 유사 언어와의 비교연구 등이 선결과제로 대두되고 있다.

이와 함께 이번 제주어 발전 계획(안)에는 문화의 거리 조성과 연계, 표기법을 통일한 제주어로 만든 간판거리를 조성하고 관광지 안내판도 제주어를 병기 표시하는 추진방안이 포함돼 눈길을 끌고 있다.

제주도는 이를 위해 표기법에 맞지 않은 제주어 간판을 교정해 주고 간판 제조업자에 대한 정기적인 교육을 실시하는 한편아름다운 간판 및 안내판에 대한 시상도 할 예정이다.

또 제주어학교 운영과 제주어 기초 어휘 선정, 제주어 활용 관광상품 개발, 인터넷상 통일된 제주어 표기, 제주어 축제, 제주어 연구기능 확대 등의 제주어 발전 과제들도 추진될 계획이다.

이와 함께 제주시와 서귀포시 각 2곳에 상설 제주어 체험마당을 운영할 예정이다.<조정현 인턴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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