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동부경찰서는 가발을 쓰고 병원 입원실을 돌며 현금과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특수절도)로 김모(16) 군 등 3명을 검거해 조사하고 있다.
김군 등은 지난 8일 오전 2시께 가발을 쓰고 제주시 모 종합병원 입원실에 들어가 환자 강모(53.여) 씨가 잠든 사이에 휴대전화를 훔치는 등 최근 제주시내 종합병원 5곳에서 7차례에 걸쳐 현금 85만원과 휴대전화 등을 훔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은 병원 CCTV에 찍힌 용의자들을 추적하다 29일 오후 3시께 가발을 쓰고 병원 주변을 배회하던 김군 등 3명을 붙잡았다.
김군 등은 경찰에서 "병원 CCTV에 찍히더라도 얼굴을 알아보지 못하도록 하기 위해 가발을 쓰고 범행을 저질렀다"고 진술했다.(제주=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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