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6개소 지정, 운영 돌입
국내 최초의 외국인 진료소가 제주에서 첫 선을 보이고 있다. 이번 외국인 진료소는 일정 기준의 시설.인력.장비 등을 갖췄다는 점에서 운영 결과에 관심이 쏠리고 있다.
제주특별자치도는 2일 오전 10시 도청 4층 소회의실에서 김태환 도지사와 외국인진료소로 지정된 6개 의료기관 병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외국인진료소 지정식 수여식을 가졌다.
외국인진료소로 지정된 6개 의료기관은 제주한라병원과 제주대학교병원, 서귀포의료원, 한마음병원, 보스톤치과의원, 예인치과의원 등이다.
이들 외국인진료소는 개별 진료실과 대기실, 처치실을 비롯해 전담 의사와 간호사, 사무직 각 1명 이상(외국어 소통 가능자 포함)의 인력, 이에 필요한 장비 및 기준 등이 갖춰져 있다.
제주도는 "현재 국내에서 운영되고 있는 외국인진료소는 임의로 설치돼 운영되는 것으로, 법적 근거를 갖고 체계적으로 설치된 모델은 이번이 처음이라는 점에서 의의가 있다"고 설명했다.
제주도는 이들 외국인진료소에 대해 시설비 및 외국어 가능자 확보 비용, 외국어 안내표시판 제작 등을 지원하는 한편 앞으로 도내 의료기관 참여를 확대해나갈 방침이다. <김태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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