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항력 향상 위해 생약 처방
가령, 감기에 걸린 환자와 여러 사람들이 신체적 접촉을 했을 때 접촉한 사람들 모두 감기에 걸리지는 않는다는 것을 우리는 알고 있다. 즉 환자와의 접촉으로 균이 옮겨왔지만 모두가 병에 걸리지 않는다는 것이다.
다시 말하면 병의 원인이 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는 것이다. 즉, 전염과 감염은 항상 일치하지 않는다. 병의 원인이 균에만 있는 것이 아니라 개개인의 건강에 있다는 것을 방증하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허약한 사람에게는 전염이 곧 감염으로 이어지나 건강한 사람에게는 전염이 감염이 되지 않는다.
양의학은 병의 원인을 균에 있다고 생각해 균을 죽이는 약을 사용하므로 일정 기간이 지나면 균이 약에 대한 내성이 생겨나 약의 효능이 없어지게 되는데, 한의학은 병의 원인을 사람의 건강이 약해 생긴다고 여겨 사람의 저항력을 향상시키는 약이므로 애당초 내성이 없다는 것이다.
단적으로 말하면 양약은 균을 죽이는 독약이고, 한약은 사람을 살리는 생약인 것이다. 양약은 치료제라고 할지라도 균을 공격한 이후 간으로 가서 간에 해로운 영향을 끼치게 된다.
이러한 양약의 성격 탓으로 한약도 양약과 마찬가지로 간에 해를 끼칠 것이라고 생각들을 하지만 위에서 말한 것처럼 한약은 균에 작용하는 약이 아니므로 간에 해를 끼치지 않는 것을 알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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