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마와 딸들을 위한 치유 메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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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엄마-딸의 지혜' 출간
이혼을 하고 대학생인 두 딸과 친정 엄마 사이에서 극심한 정신적 갈등을 겪던 여성은 실명에까지 이를 수 있는 '결정성 각막염'이라는 진단을 받았다.

이런 감염성 질환을 일으키는 면역 억압 증상은 예외없이 왼쪽 눈에서 나타나는데 이는 왼쪽 기관이 감성을 관장하는 오른쪽 뇌와 연결돼 있기 때문이다.

세계적인 베스트셀러가 된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와 '폐경기 여성의 몸 여성의 지혜'를 통해 애정 어린 시선으로 여성의 몸을 바라보고, 치료가 아닌 치유를 제안했던 미국의 여성 건강 전문의 크리스티안 노스럽 박사가 세번째 여성 건강서 '엄마-딸의 지혜'(한문화 펴냄)를 내놨다.

'결정성 결막염'을 직접 앓은 뒤에 쓴 이번 책에서 노스럽 박사는 "엄마와 딸의 관계는 모든 여성의 건강이 시작되는 발원지"라고 말한다. 세상에 태어나기 전 자궁에서부터 경험하게 되는 엄마의 보살핌이 한낱 의료기술과 비교할 수 없을 정도로 딸의 건강과 삶에 막강한 영향을 끼친다는 것이다.

그는 임신에서 출산, 생후 3개월-7살, 7살-14살, 14-21살까지로 시기를 나누고 시기별로 필요한 최신 의학 정보와 심리학 정보, 환자들의 사례와 자신의 경험을 꼼꼼하게 소개했다.

건강을 위한 식생활과 면역체계에 대한 쟁점, 유전적인 체질을 바꾸는 방법 뿐 아니라 경제적 능력이 여성에게 왜 중요한지, 딸에게 건전한 성의식과 애정관을 키우기 위해 어떤 교육이 필요한지, 가정 안에서 주부의 역할과 자기 발전의 균형을 지키기 위해 어떻게 해야 하는지를 망라한다.

노스럽 박사는 양과 음의 에너지가 통합돼 있는 '여성 에너지'의 다섯 가지 요소 중 첫번째로 '생리적인 변화'를 꼽았다.

그는 생리와 임신, 출산, 수유, 폐경 등 생리적인 변화를 잘 이해하고 받아들여야 하며, 몸이 겪는 변화는 감추거나 치료해야 하는 문제점이 아니라 여성의 삶을 행복하고 건강하게 이끄는 지혜가 깃든 선물이라는 점을 강조한다.

두번째는 엄마의 자궁안에서 시작되는 '인간관계와 유대감'으로 이는 건강과 면역력을 지키는 중요한 능력이다.
이와 함께 엄마에게 받은 보살핌을 기준으로 나를 보살피는 '자기 보살핌', 진정한 자율성을 누리기 위한 토대가 되는 '열정과 목표의식', 열정과 목표를 실현하기 위해 올바른 길을 찾는 '판단력과 적응력'도 서로 밀접하게 연결되어 여성의 삶을 결정한다고 말한다.

이상춘 옮김. 992쪽. 3만9천500원.(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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