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 화물연대, 제주항 화물차 출입통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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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물연대본부 제주지부 소속 조합원들이 14일 오전부터 영업용 화물차량의 제주항 출입을 전면 통제해 물류에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제주지부 조합원들은 이날 오전 7시께부터 제주항의 모든 출입구에 조합원들을 삼삼오오로 배치해 영업용 화물차량의 출입을 통제하고 있다.

이에 따라 카페리 여객선편으로 제주에 도착한 생필품 등 각종 화물이 제주항에 쌓여가고 있으며 일부 화주들은 자가용 화물차를 긴급 투입해 시급히 처리해야 할 물품들을 수송하고 있다.

또 부산항, 목포항, 인천항 등 제주를 오가는 카페리여객선의 육지부 부두에서 화물차량 출입이 통제되기 시작하자 농협이 지난 13일부터 계통출하 마늘 수매를 잠정 중단하는 등 제주에서 다른 곳으로 반출되는 농산물 출하에도 차질이 빚어지고 있다.

도내 택배회사들은 제주항 선적이 막히자 택배화물을 항공편으로 수송해야 했고, 화주와 운송업체, 항운노조 관계자들이 화물연대측에 항의하는 등 마찰이 빚어지기도 했다.

지난 12일 화물연대 제주지부와 화물운송료를 15% 인상키로 합의했던 제주도화물자동차운송주선사업협회는 화물연대 제주지부측의 돌발적인 제주항 출입통제를 '합의 파기' 행위로 간주하며 긴급 대책회의를 갖고 있다.

도내 운송업체 관계자는 "다행히 주말이어서 제주지역 반출입 물량이 적은 편이지만, 화물연대측의 항만출입 통제가 지속되면 제주지역 생필품 수송에 큰 차질이 예상된다"고 말했다.(제주=연합뉴스) 홍동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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