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드리그배구 한국, 러시아에 아쉬운 패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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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남자배구가 2008 월드리그 국제대회에서 러시아에 첫 패를 당했지만 가능성을 보여줬다.

세계랭킹 16위인 한국 대표팀은 14일 수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예선리그 B조 러시아와 첫 경기에서 젊은 선수들이 분전했지만 2-3(29-31 25-16 25-18 23-25 14-16)으로 졌다.

결과는 패배로 끝났지만 젊은 선수들의 가능성을 확인한 경기였다.

한국은 라이트로 나선 `신세대 거포' 문성민(경기대.16점)과 레프트 신영수(대한항공.16점), 김요한(LIG손해보험) 등 신예들이 골고루 활약했고 센터 이선규와 하경민(이상 현대캐피탈)은 블로킹 7개를 합작하며 러시아(8개)와 대등하게 맞섰다.

한국은 점수 득실에서 116-106으로 앞섰지만 5세트 막판 발휘된 러시아의 저력에 무릎을 꿇어야 했다.

한국은 첫 세트 러시아의 높은 스파이크에 연거푸 점수를 내주며 밀리던 21-24에서 상대 서브 범실과 문성민의 백어택으로 따라붙은 뒤 이선규가 연속 블로킹을 성공시켜 듀스로 몰고 갔다.

29-29 듀스에서 연거푸 범실이 나오며 아쉽게 세트를 내줬지만 막판의 기세는 2세트로 이어졌다.

2세트 5-5에서 하경민의 속공과 상대 범실, 신영수의 후위 공격을 묶어 10-5로 앞서나간 한국은 세트 내내 빠른 공격이 먹혀들며 24-16에서 상대 범실로 세트를 따냈다.

한국은 3세트에서도 김요한, 신영수, 이선규 등의 공격과 함께 연거푸 나온 러시아의 범실에 편승해 25-18로 간단히 세트 스코어를 역전시켰다.

전열을 가다듬은 러시아는 4세트 교체 투입된 막심 미하일로프와 드미트리 크라시코프를 앞세워 18-12까지 앞서나갔다.

한국은 4세트 중반 교체 투입된 대학생 멤버 박상하(경희대)와 박준범(한양대), 김요한이 서브에이스와 강타를 잇따라 성공시켜 23-23까지 쫓아갔지만 23-24에서 김요한의 대각선 강타가 코트 밖으로 나가며 경기를 원점으로 돌렸다.

이어진 5세트에서 한국은 문성민의 강타를 앞세워 10-7까지 앞서나가다 상대 유리 베레즈코의 연속 서브득점에 밀려 10-11로 역전을 허용했다.

한국은 13-14에서 문성민의 강타로 경기를 듀스로 끌고 갔지만 러시아는 15-14에서 드미트리 크라시코프가 서브에이스로 경기를 끝냈다.(서울=연합뉴스) 진규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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