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내 中企 경영 최대 걸림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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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내 중소제조업계의 판매대금 어음결제 기간이 여전히 장기화 추세를 보이고 있다.
최근 그나마 현금결제 비중이 높아지고 있으나 어음결제에 따른 현금화 기간이 평균 3개월을 넘으면서 어음을 받은 업체들은 속앓이만 하고 있다.
13일 중소기업협동조합중앙회 제주지회(지회장 이종목)가 회원업체 25개사를 대상으로 지난달 판매대금 결제실태를 조사한 결과 장기 어음이 주요 경영 애로 원인으로 분석됐다.
조사 결과를 보면 판매대금 결제 비중은 현금 61.7%, 어음 38.3%로 나타나 최근 결제방식이 어음에서 현금으로 대체되는 추세를 보였다.
또 현금결제의 경우 업체가 실제 돈을 받는 기간은 평균 36.3일로 조사됐다. 현금판매라도 제품 공급 후 1개월하고도 6일이 지난 후 돈을 받는 셈이다.
어음결제에서는 총 회수기일이 평균 129.2일로 나타나 어음을 받은 후 무려 4개월하고도 9일이 지나서야 현금화할 수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 같은 판매대금 회수 지연은 일시적인 자금난 압박요인으로 작용하면서 업체 간 과당경쟁과 인력난에 이은 최대 경영 애로사항으로 지적됐다.
특히 생산업계에서는 제품 판매 및 공급을 위해 거래업체의 일방적인 어음결제 조건을 받아들일 수밖에 없어 속앓이만 하는 사례가 적지 않다고 설명하고 있다.
제조업계 관계자는 “어음을 끊었다 하면 보통 회수기일이 3개월을 넘는 게 다반사”라며 “현금결제 비중을 더 높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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