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환경부 공무원직장협의회에 따르면 14일 오전 실시되는 환경직 8~9급 공무원의 공채시험을 맞아 13일 저녁부터 다음날 아침까지 숙식을 함께 하면서 예비 동료와의 정을 나누고 시험장까지 교통편을 제공키로 한 것.
직장협의회가 자발적으로 추진하는 홈스테이 서비스에는 20여 명의 공무원이 동참해 지방의 수험생 60여 명이 혜택을 보게될 것으로 전망된다.
직장협의회는 응시자 2100여 명의 절반 이상이 지방 출신인 데다 숙박시설이 부족한 경기도 과천이 시험장인만큼 수험생들이 당일 많은 불편을 겪을 것으로 예상돼 궁리 끝에 홈스테이 서비스를 제공키로 했다고 설명.
직장협의회 회원들은 시험 당일에는 시험장 입구에서 감독관과 수험생들을 위해 커피와 차 등을 무료로 제공할 계획이다.
나기정 직장협의회장은 “대부분의 수험생이 환경관련 학문을 전공하고 앞으로 환경보전 업무를 수행할 환경 가족들인만큼 시험의 당락을 떠나 후배들과 함께 모이는 축제로 만들자는 취지에서 행사를 기획했다”고 말했다.
한편 8급 10명과 9급 35명 등 45명을 채용하는 이번 시험에는 모두 2109명이 지원, 47대1의 높은 경쟁률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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