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 경제적 불평등 여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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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 여성들은 남성들과 똑같이 대학 교육을 마쳤음에도 기업내 고위직의 2.5%만을 점유하고 있으며, 연봉도 남자 동료보다 30% 정도 적은 것으로 조사됐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11~13일 열린 ‘세계여성정상회의’에 참석한 여성 기업인들은 유럽 경제시장에서 여성과 남성간 직급, 보수 등의 차별이 여전히 존재한다면서 이 같은 조사결과를 발표했다.
‘여성들의 다보스’, ‘여성들의 세계경제포럼’이라 불리는 이 정상회의에는 전세계에서 600명의 여성 기업가와 정책결정자들이 참석, 여성의 경제적 위상을 검토하고 여성 기업인들간 교류를 모색하고 있다.
컨설팅업체인 액센추어에서 일하는 독일의 수산네 클뢰스는 “남성 위주의 기업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여성들은 좀 더 적극적이어야 하며, 여성간 네트워크를 형성하고, 목표를 확실히 규정해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코스타리카 전 부통령인 아스트리드 피셔는 “여성들은 남성보다 더 비판과 주목의 대상이 된다”면서 무거운 가정의 부담을 진 여성들은 인터넷을 이용해 가정에서 벤처를 시작해 보는 것도 한 방법이라고 제안했다.
스페인여성연구소의 필라 다빌라는 성역할에 대한 사회의 통념을 바꾸기 위해 여성들이 적극 나서야 한다면서 아버지의 육아휴직 같은 문제를 공론화해야 한다고 말했다.
정상회의 참석자들은 가내공업에 종사하는 아프가니스탄의 여성들을 위해 1만달러를 모금, 기부하기로 약속했다.
그러나 여성인권운동가들은 이 정상회의 참석자들이 여성을 차별하는 기존 경제 체제에 동참하고 있으며, 화이트칼라 일색이라고 비판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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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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