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정연주 사장, 검찰 소환 일단 불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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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호인 "검찰 수사, 정치적 저의 의심"

배임 의혹과 관련해 검찰로부터 출석하라는 통보를 받은 정연주 KBS 사장이 17일 오후 2시로 예정된 소환조사에 응하지 않기로 했다.

정 사장의 변호인인 민변 소속 송호창 변호사는 이날 "오늘 오전에야 변호인단이 구성돼 현재 기록을 검토하고 있다"며 "이날 오후 2시에 예정된 검찰의 소환 조사에는 응할 수 없게 됐다"고 말했다.

송 변호사는 "고발장이 접수된 지 한달 만에 정 사장에 대한 소환통보가 이뤄졌다는 점에서 검찰의 수사에 정치적인 저의가 숨어있는 게 아닌가 의심스럽다"며 "정 사장을 성급히 소환하기 전에 기초 수사부터 충실히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검찰은 정 사장 측과 소환 일자를 재조정할 계획이다.

검찰은 이달말까지 수사를 마무리한다는 방침을 세우고 되도록 이번 주중 정 사장을 불러 세무당국을 상대로 진행하던 세금 소송 항소심에서 합의를 보고 소송을 취소한 경위를 조사할 예정이다.

검찰은 변호인이 '정치적 저의'를 언급한데 대해 "통상적 고발사건 수사 절차에 따라 수사를 진행할 뿐이지 정치적 의도 등 외부적인 요인은 아무 것도 없다"고 강조했다.

KBS는 세무당국이 부과한 2천300억원의 법인세 등에 대해 소송을 제기, 1심에서 원고 승소 판결을 받았음에도 2006년 1월 항소심에서 500여억원을 환급받기로 합의하고 소송을 취하해 "정 사장이 개인적ㆍ정치적 이유로 회사에 손실을 입히고 소송을 서둘러 포기한 게 아니냐"는 의혹이 제기돼 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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