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청.대야관계 변화올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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靑정무기능 강화 효과 주목

청와대 진용의 전면 개편에 따라 한나라당과 청와대, 야당과 청와대 관계에도 적지 않은 변화가 예상된다.

특히 3선 의원 출신인 맹형규 전 의원이 정무수석, 이 대통령의 핵심 측근인 박형준 전 의원이 홍보특보에 임명됨으로써 청와대 정무기능이 보강됐다는 평가가 많다. 이는 원활한 당청 및 대야관계로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한나라당의 한 의원은 20일 "이들 두 사람이 대통령의 새로운 두 날개가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맹 전 의원의 경우 지난해 당 대선후보 경선 과정에서 중립적 입장을 취해 박근혜 전 대표측과도 관계가 원만하다. 친이(친 이명박)-친박(친 박근혜)간 갈등 해소가 한나라당의 최우선 과제라는 점에서 역할이 기대된다.

맹형규-박형준 두 전직 의원이 청와대 정무와 홍보의 두 날개축을 구축함으로써 당청 관계도 더욱 긴밀해 질 것이라는 예상이다. 이들 두 사람이 민심과 당심을 청와대와 대통령에게 연결하는 가교 역할을 하지 않겠느냐는 것이다.

당청관계 변화는 7.3 전당대회를 통해 새로운 당 지도부 구성이 완료되면 더욱 구체적 모습을 드러낼 것으로 예상된다.

원만한 대인 관계가 강점으로 평가받아온 맹 정무수석의 경우 3선 의정활동 경험을 바탕으로 야당 인사들과의 안면도 넓어 앞으로 대야 접촉도 활성화할 것으로 전망된다.

그동안 야권에서는 "청와대가 일방적으로 정책을 추진하고 야당과는 물밑 조율조차 없다", "정치가 실종됐다"는 불만이 적지 않게 제기돼 왔다.

통합민주당 한 당직자는 "청와대가 야당을 국정의 파트너로 제대로 대접을 해주지 않았던 게 사실"이라면서 "쇠고기사태 이후 청와대 정무파트는 물론 야당과 안면이 있는 청와대 인사들이 제대로 접촉조차 해오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하지만 이번 개편을 통해 당청, 대야 관계 변화의 필요조건은 마련됐지만 그 변화의 폭과 깊이는 대통령의 인식 전환에 영향을 받을 수 밖에 없다는 지적이다.

한나라당의 친이 소장파 의원은 "대통령이 국민과 함께 간다고 했으므로 새로운 이명박 대통령의 통치 스타일을 만드는 것이 무엇보다 시급하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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