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감원 각 신용카드사에 경영 가이드라인 부여
금감원 각 신용카드사에 경영 가이드라인 부여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금융감독원이 최근 경영난에 봉착한 신용카드사에 개별 경영 가이드라인을 부여하는 등 강력한 지도에 나서기로 했다.

금감원은 경영 가이드라인을 지키지 않을 경우 MOU(이행각서)를 체결하고 미이행시 영업정지 등 강력하게 제재하기로 했다.

금감원은 24일 카드사들에 이달 말까지 증자 및 자구노력 계획을 제출하라고 지시했다며 카드사들의 계획서를 보고 개별 회사마다 경영 가이드라인을 설정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경영 가이드라인에는 조정자기자본비율, 연체율 등 경영과 건전성 전반에 관한 기준들이 포함될 것으로 알려졌다.

금감원은 카드사들이 경영 가이드라인을 준수하지 않을 경우 MOU를 맺어 이행을 강제하고 그래도 지키지 않을 때에는 영업정지 등 강도 높은 제재를 하기로 했다.

증자 계획도 이른 시일내에 확정하고 증자도 경영 여건이 허용하는 범위에서 최대한 많이 하는 한편 부대서비스와 경비를 최대한 감축하라고 지도했다.

이에 따라 놀이공원 무료 입장, 주유 할인 등 서비스가 축소되고 카드사의 인원 감축 등을 통한 구조조정도 예상된다.

이와 함께 최근 들어 강력하게 추진되고 있는 카드사의 채권추심에 대해 무리한 추심행위로 연체자 이외의 사람들에게 피해를 주는 사례가 빈번하게 발생할 경우에도 제재하기로 했다.

금감원 관계자는 “3.17 대책에서 연체자의 연체 사실을 직계가족에게 통보하도록 허용한 것은 연락이 되지 않는 연체자에게 연체를 통보하기 위한 것이지 연체금액을 대납하도록 강요할 수 있다는 것은 아니다”고 말했다.

한편 8개 전업카드사 사장들은 지난 18일 증자와 후순위채 발행 등을 통해 2조원의 자본을 확충하겠다고 발표했다.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연합뉴스
연합뉴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