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재교육 관심 ‘뜨겁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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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재학급 신청 마감 결과 경쟁률 4.83대1
이상 과열 현상 제기… 30일 선발시험


올해 처음으로 영재교육 문호가 대폭 개방됐으나 영재교육에 대한 학부모들의 관심이 높아지면서 영재교육 입문 자체가 ‘좁은 문’이 되고 있다.

24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 22일자로 도내 초.중.고 10개 영재학급 중심 학교별로 도내 176개 학교를 대상으로 원서 접수를 마감한 결과 총 200명 모집에 92개교에서 966명이 응시해 4.83대1의 높은 경쟁률을 기록했다.

20명씩을 모집하는 영재학급 설치학교별 지원자 수를 보면 초등학교의 경우 신제주교 116명, 제주동교 162명, 서귀중앙교 72명, 서귀포교 48명, 한림교 46명, 함덕교 39명 등이 지원해 제주시권 학교의 경쟁률이 다른 시.군지역에 비해 상대적으로 높았다.

중학교의 경우 제주시내 영재학급 설치 학교인 한라중에만 259명이 지원해 영재학급 가운데 가장 높은 12.9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으며 서귀포중에 120명, 한림중에 54명이 지원했다.

고등학교 유일의 영재학급 설치 학교인 제주중앙여고에는 20명 정원에 도내 5개 고교에서 50명이 지원해 2.5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영재학급 지원 자격은 초등학교 5~6학년, 중.고교 1~2학년 학생에게만 주어졌으며 지원자들은 대부분 학교 성적이 상위권인 학생들인 것으로 알려졌다.

이와 관련, 모 초등학교 관계자는 “영재선발시험 응시를 놓고 많은 학부모들이 영재교육에 기대를 표시하는 한편 자신의 자녀들을 영재학급에 합격시켜야 한다는 이상과열현상이 빚어졌다”며 “이 같은 과열심리가 사교육의 영재교육 열풍과 함께 어린이들에게 학습 부담을 안겨주지 않을까 우려된다”고 말했다.

한편 영재학급 선발시험은 오는 30일 논술형 영재판별검사, 수학.과학과목에 한해 주관식.객관식 혼용 필기시험이 치러진다. 영재학급은 다음달 12일 개강해 내년 2월 28일까지 주말과 방학기간에 운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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