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처럼 제주 지역주민들이 지진을 느끼면서 더이상 지진이 다른 지방의 일이라고만 여겨지지는 않고 있다.
1978년 지진관측을 실시한 이래 지금까지 제주지역에서는 모두 10차례의 지진이 발생했는데 1990년대 들어 발생빈도가 늘고 있다.
1978년부터 1990년까지는 단 한 차례로, 1986년 1월 19일 오전 11시30분59.2초께 제주와 애월읍 지역 사이에서 규모 3.0의 지진이 발생했다.
1991년 한 차례, 1993년 3월 28일 제주서쪽 약 230㎞ 해역에서 비교적 규모가 큰 4.5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1995년 9월 3일에는 제주시 북동쪽 약 30㎞ 해역에서 규모 2.4의 지진이 일었다.
이어 1996년에 두 차례, 1999년에 한 차례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2000년 5월 11일 고산 서쪽 30㎞ 해역에서 규모 3.1, 2001년 5월 25일 성산 북쪽 25㎞ 해역에서 규모 2.6의 지진이 발생했으며 올해에는 지난 1월 16일 성산 동북동쪽 40㎞ 해역에서 규모 2.2의 지진이 발생했다.
10차례의 지진 중 육상에서 발생한 것이 두 차례, 해상에서가 8차례 발생했다.
이처럼 최근 들어 지진 발생빈도가 잦고 특히 지난 23일 발생한 홍도해역 및 진도지역은 지진다발지역으로 제주가 지진으로부터 결코 안전지대가 아님을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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