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합군 바그다드 5일째 폭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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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라크 격렬 저항
민간인 등 양측 인명피해 확산


미.영 연합군 전투기들은 이라크전 개전 5일째인 24일 오전(이하 현지시간) 바그다드에 대한 대규모 폭격을 재개한 가운데 미 지상군도 이라크군과 격렬한 교전을 벌이며 바그다드에 대한 진군을 계속했다. 그러나 이라크군의 저항이 의외로 거세지면서 파죽지세로 바그다드를 포위, 이라크의 최정예 공화국 수비대와 일전을 계획해온 미.영 연합군의 단기전 계획에 난기류가 형성되기 시작했다.

이와 함께 치열한 교전이 이어지면서 미군 병사가 이라크군에 포로로 잡힌 것이 확인되고 양측에서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등 인명 피해규모도 점차 커지고 있다.

미.영 연합군은 지난 23일 밤 이라크 수도 바그다드에 대한 집중 폭격을 퍼부은 데 이어 24일 오전에도 5일째 대규모 공습을 단행했다.
AP통신은 이번 폭격이 ‘충격과 공포’ 작전이 본격화된 지난 21일 이후 가장 강력한 것이었다고 전했다.

연합군이 점령했다고 주장한 이라크 남부 나시리야에서는 사담 후세인 대통령에 충성하는 상당수 이라크 비정규군들이 연합군과 치열한 전투를 벌였다.

미군은 이날 바그다드 남쪽 100㎞ 떨어진 나시리야와 나자프 중간 지점까지 진격했으며, 미 보병 4사단 특수부대원들이 이라크 북부 쿠르드 자치지역으로 공수돼 전장에 투입된 것으로 전해지면서 연합군은 이라크 서부와 남부에 이어 북부로도 전선을 확대, 이라크군을 압박해갈 예정이다.

이라크 정부는 앞서 단행된 미.영 연합군의 바스라 폭격으로 민간인 70여 명이 사망하고 366명이 부상했으며 바그다드에서 민간인 가옥 7채가 파괴됐으며 일부 지역의 전력 공급이 끊겼다고 주장했다.

이라크는 또 미군 포로들을 생포했다면서 이들의 사진을 일방적으로 TV에 공개, 전쟁포로의 대우에 관한 제네바협약 위반 논란을 빚고 있다.

실종 병사들은 작전수행중 길을 잘못 드는 바람에 포로로 붙잡힌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으며 미 국방부는 실종 병사 중 일부가 포로로 붙잡힌 것을 확인하고 가족들에게 통보하기 시작했다고 CNN방송이 보도했다.

중국 관영 신화통신은 나시리야 전투에서 양측의 교전으로 미군 103명이 전사했다고 두바이 소재 알-아라비야 위성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에 대해 카타르 소재 미 중부사령부의 존 아비제이드 부사령관은 기자회견에서 이날 전투에서 12명이 실종되고 부상자가 다수 발생하는 등 개전 이후 최대의 저항에 부딪혔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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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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