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00만원 해외 영어캠프 '불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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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기유학ㆍ어학연수 2배이상 껑충
▲ 2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해외 유학을 떠나는 한 어린이가 보호자도 없이 비행기 출발 예정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매일경제 제공>
24일 오후 인천공항에서 해외 유학을 떠나는 한 어린이가 보호자도 없이 비행기 출발 예정시간을 확인하고 있다. 올해 새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 영향으로 해외 영어유학 열풍이 더욱 거세지고 있다. <김재훈기자>

새 정부의 영어 공교육 강화 정책의 영향으로 해외 영어유학 열풍이 갈수록 거세지고 있다.

유가급등 내수침체 등 경제 곳곳에서 우울한 그림자는 번져가고 있지만 조기유학을 위해 유학원을 찾는 학부모들의 상담은 예년에 비해 두 배 이상 급증세를 나타내고 있다. 또 여름방학을 앞두고 초ㆍ중ㆍ고생을 대상으로 내놓는 1000만원 수준의 초고가 단기 영어캠프상품은 모집과 동시에 마감될 정도다.

가히 '잉글리시 엑소더스'(English Exodus)라 할 만하다. 서울 강남에 사무실을 두고 있는 A조기유학센터는 지난 2월부터 6월까지 다섯 차례에 걸쳐 초등학생 자녀를 두고 있는 학부모를 대상으로 설명회를 열었다. 설명회 때마다 모집한 학생수는 대략 20~30명. 9월 학기 입학 신청은 3월 말께 마감돼 5월부터는 내년 학기 신청자를 상대로 상담 중이다.

A유학센터 관계자는 "지난해까지만 해도 대략 6월 초는 돼야 9월 학기 모집이 끝나곤 했다"며 "올해는 지난해 모집정원보다 30%가량 모집인원을 늘려 200명까지 모집했지만 오히려 더 일찍 신청이 마감됐다"고 말했다.

서울 목동에 있는 B유학센터 관계자는 "작년까지만 해도 하루 평균 20~30통이던 조기유학 문의가 방학을 앞두고 최근 한 달 사이 60~70통으로 두 배 이상 늘고 있다"고 전했다.

여름방학을 앞두고 단기영어캠프 열기 또한 만만치 않다. 최근엔 1000만원을 호가하는 초호화 영어캠프 상품이 수두룩하게 나오고 있지만 나오기가 무섭게 마감된다고 한다. C어학원은 이달 말부터 초등학교 3학년 이상 학생을 대상으로 4주 동안 미국 LA 소재 한 사립학교에서 진행하는 영어캠프에 940만여 원 회비를 내걸었다. 통상 국내에서 실시되는 영어캠프 참가비용이 50만~60만원 선, 같은 해외지역에서의 성인들의 단기어학연수코스가 500만~600만원(항공료 포함)에 제공되는 것을 감안하면 그야말로 프리미엄급 해외연수인 셈이다.

한편 하나투어에 따르면 지난해 7~8월 3세 이상 19세 이하 여행객은 전체 중 19%인 4만4000명을 기록해 평소 이들 연령의 여행비중(7.2%)보다 3배가량 많았다. 올해도 이미 2만여 명이 예약을 했으며 이 중 2900명이 24일 현재 비행기표를 끊었다. <본사제휴=매일경제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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