학업 중도 포기 학생 매년 증가
학업 중도 포기 학생 매년 증가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 페이스북
  • 제주의뉴스
  • 제주여행
  • 네이버포스트
  • 카카오채널

지난해 552명 포기…학교생활 부적응 주 원인
학업을 중도에 포기하는 중·고교생이 매년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26일 제주도교육청에 따르면 지난해 학업을 중도에 포기한 중·고교생 수는 중학생 179명, 고교생 373명(일반계 78명, 전문계 295명) 등 총 552명으로 집계됐다. 이는 2005년 346명(중학생 104명, 고교생 242명), 2006년 325명(중학생 105명, 고교생 220명) 등에 비해 크게 증가한 것이다.

사유별로는 학교생활부적응이 가장 많은 163명으로 전체의 29.5% 차지했으며 유학 53명, 가출·비행·장기결석 50명 순이다. 또 질병 23명, 빈곤 18명, 검정고시 3명, 기타 242명 등이다. 학교급별로는 중학생인 경우 학교생활부적응이 35.2%인 63명으로 가장 많았으며 일반계고는 유학이 17명으로 학교생활부적응의 14명보다 앞섰다. 전문계고는 학교생활부적응이 86명으로 29.2%를 차지했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학교 적응에 어려움을 겪고 있는 학생들이 매년 증가하고 있다고 판단, ‘학교부적응 학생 지도자료’를 처음으로 개발키로 했다.

지도자료 개발에는 학생생활지도 분야에 충분한 경험이 있는 교원과 학교폭력예방을 위한 동아리활동을 담당한 적이 있는 교원 등 6명이 참여한다.

이 지도자료는 중도탈락 학생 등에 대한 실질적인 학습권 보장과 학교생활 부적응 학생의 잠재력 계발, 성취감 향상 등에 비중을 둘 방침이다.

또한 학생들에게 실질적인 도움을 줄 수 있도록 개발과정에서 관련 자료를 학교 현장에 투입해 실제 적용하면서 문제점을 보완할 계획이다.

도교육청 관계자는 “학교부적응 학생을 위한 지도자료 개발은 이번이 처음이다”며 “양질의 자료 개발을 통해 학교 내 정서불안, 대인관계 미숙, 각종 미디어 중독, 학업 흥미 상실 등으로 학교생활에 적응하지 못하는 학생들에게 도움을 줄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

<고동수 기자>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