검찰, 'PD수첩 광우병 보도' 전담수사팀 가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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검찰이 미국산 쇠고기 및 광우병 보도와 관련해 농림수산식품부가 MBC PD수첩을 수사의뢰한 사건을 규명하기 위해 별도의 전담팀을 구성했다.

서울중앙지검 관계자는 26일 "PD수첩의 광우병 보도가 사회적으로 큰 반향을 불러일으킨 만큼 실체적 진실을 규명하는 것이 필요하다"며 "사건 수사를 위해 임수빈 형사2부장을 팀장으로 하고 형사2부 검사 4명을 투입한 전담팀을 만들어 본격 수사에 착수했다"고 말했다.

명예훼손 사건에 검사 4명이 투입된 전담팀이 구성된 것은 전례를 찾기 힘들다는 점에서 검찰이 이번 사건을 엄중한 사안으로 보고 있다는 점을 뒷받침하는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사건 수사는 누군가의 위법 행위를 찾아내 처벌한다는 것보다 미국산 쇠고기와 광우병과 관련한 진실이 무엇인지를 규명하는 것에 목적을 두고 있다고 검찰 측은 설명했다.

이에 따라 검찰은 PD수첩의 보도 내용을 면밀히 분석하며 미국산 쇠고기의 검역 과정과 광우병에 대한 기초정보 수집 작업을 벌이고 있다.

검찰은 보도 내용이 파악되는 대로 농식품부와 PD수첩 제작진 등에 대한 소환 조사를 통해 취재 과정과 관련 보도를 하게 된 경위를 파악할 계획이다.

한편 PD수첩의 보도 내용을 둘러싸고 '오역 논란'이 일고 있는 가운데 검찰은 PD수첩 제작진이 취재과정에서 번역한 내용과 최종 보도 내용이 달라진 부분을 일부 확인하고 경위를 파악 중이다.

검찰은 '다우너 소'(일명 '주저 앉는 소')를 광우병이 의심되는 소로 단정한 보도내용과 인터뷰에서 동물을 학대하는 이유를 질문하는 내용이 "광우병 의심 소를 왜 도축하느냐"로 번역된 과정이 석연치 않다고 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PD수첩은 '미국산 쇠고기, 광우병에서 안전한가'라는 제목의 프로그램에서 광우병의 위험성을 소개해 미국산 쇠고기 수입 반대 촛불집회의 실마리를 제공했으며, 농식품부는 지난 20일 대검찰청에 PD수첩을 명예훼손 혐의로 수사의뢰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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